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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밴쿠버 주택시장 하반기에도 '거래 활기’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12-02 16:36

11월 주택 판매량 3064건··· 전년대비 22% 증가
외곽 지역 거래 수요 껑충 뛰어 “재택근무 영향”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와 코로나19로 인한 단독주택의 수요 증가로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의 기록적인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2일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의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 11월 주택 판매 건수는 총 3064건으로 전달(3687건) 보다 17%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2498건) 대비 2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판매 건수는 10월달의 10년 평균 판매량보다 24.6%나 높은 것으로, 집계 이래 월별 기준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보고서는 “11월의 주택 수요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3000건을 넘어섰다”며 “주택 구매력이 지난 여름부터 거의 기록적인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집을 팔려고 내놓은 매물 수도 지난해 동기(2987건)와 비교해  4068건으로 36% 증가했다. 또한 현재 이 지역에 분양 예정인 주택 역시 총 1만1118채로, 지난해의 1만770채보다 3% 늘어났다. 

이같은 추세는 특히 단독주택 및 타운홈 시장의 주택 가격에 상승 압력을 더하고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른 광역 밴쿠버 지역 모든 주거용 부동산(주택, 콘도, 아파트)에 대한 종합 기준 가격은 지난해 대비 5.8%, 전달 대비 0.1% 하락한 104만4000달러로 집계됐다. 

각 유형별로는 11월 단독주택 판매량의 경우 1061채로 지난해 동월에 비해 28.6% 증가했으며, 기준 가격은 153만8900달러로 작년에 비해 9.4%, 전달에 비해 1.0% 상승률을 보였다.

또, 타운하우스는 판매량이 632채로 40.1% 증가했으며, 기준 가격은 전년 대비 5.6% 오른 81만4800달러로 확인됐다. 

반면 아파트 매매의 경우는 지난달 1371채로 전년 동월 대비 12.2% 늘어났지만 증가폭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한 채의 기준 가격은 67만6500달러로, 작년에 비해서는 3.4% 증가했지만, 전달 대비로는 1.0% 감소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 가운데서도 선샤인 코스트와 걸프 아일랜드와 같은 외곽 지역에서 거래 수요가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광역 밴쿠버 지역 전체에 걸쳐 수요가 계속 증가하긴 했지만, 바이어들의 주택 매매 활동은 특히 선샤인 코스트, 걸프 아일랜드, 스쿼미시 같은 더 외진 지역에 집중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재택근무와 신체적 거리 두기 정책의 강화로 인해 일부 주택 구매자들이 보다 덜 밀집된 지역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선샤인 코스트는 지난달 106건의 주택 판매로 전년 동기 대비 82.8% 증가하면서 연간 가장 큰 매매량 증가를 보였다. 

한편, 11월 주거용 부동산의 실제 매물 대비 거래 비율 또한 27.6%로, 가격 상승 신호의 마지노선인 20%대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평가됐다. 

통상 주택가격의 하락은 이 거래 비율이 12% 미만으로 떨어질 때 발생하며, 주택가격의 상승은 거래 비율이 20%를 초과할 때 일어난다. 

보고서는 “종합적으로 광역 밴쿠버의 총 분양 주택 수는 현재 수요 속도보다 뒤쳐지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는 오늘날의 시장에서 판매자들에게 유리한 셀러스 마켓 양상을 나타낸다”고 진단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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