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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캐나다, '의료 붕괴' 위기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12-04 13:11

신규 확진자 수 연일 최고치 경신···매일 6000명 이상
앨버타, 매니토바 중증환자 수 폭발에 ’의료 붕괴’ 경고



캐나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와 병원 입원 환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여러 주가 의료 붕괴를 맞이할 위기에 처하게 됐다.

 

12 3, 캐나다에서는 649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돼, 지난달 28일에 기록한 기존 일일 최대치였던 6493명을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4일에 처음 5000명을 넘더니, 20일부터 지난 2주간 하루를 제외하고는 매일 5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간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000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10 말에 평균 확진자 수가 3000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달 사이에 확진자는 이상 늘어난 셈이다.

 

올봄 1 확산 당시만 해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은 적이 번도 없었으니, 캐나다가 현재 겪고 있는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확인할 있다.

 

캐나다 전체로 봐도 뉴펀들랜드&라브라도,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노스웨스트준주를 제외하고는 모든 주에서 이번 확산세가 1 유행을 능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BC, 앨버타, 매니토바, 서스캐처원은 1 확산 당시보다 배가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유례가 없는 위기에 처하면서, 지금의 확산세가 이어지면 국내 여러 주의 의료 시스템은 조만간 붕괴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번 2 확산에서 가장 타격은 입고 있는 지역은 앨버타다. 앨버타는 지난 3, 역대 최고치인 185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보고됐는데, 이는 국내에서도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 수다. 특히 앨버타의 인구가 온타리오의 1/3, 퀘벡의 수준인데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는 것은 앨버타의 최근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할 있다.

 

게다가 중증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는 500명을 뛰어넘었고, 중환자 역시 100명에 육박하고 있어 앨버타는 병실이 모자랄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와 같은 의료 붕괴 위기에 앨버타 당국은 야전병원을 설립할 것을 고려하고 있고, 이를 위해 연방정부와 캐나다 적십자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매니토바 역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매니토바는 앨버타와 함께 국내에서 인구 대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병원 입원 환자는 350명을 넘어간 상황이다. 사망자 수도 사이에 300 가까이 늘어나자, 매니토바 당국은 현재 중증환자 수가 주의 의료 시스템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며,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는 추가 조치가 필요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온타리오, 퀘벡, BC 역시 급증하는 병원 입원 환자 수에 애를 먹고 있다. 온타리오는 지난주 모델링 발표에서 중증환자 수가 200명을 돌파하면 의료 붕괴 위기에 빠질 있다고 밝힌 있는데, 이번 주부터 중환자실 환자 수가 200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또한, 퀘벡은 최근 발표에서 캐나다 주에서 최초로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모임을 금지했고, BC주도 병원 입원 환자 수가 매일 최고치를 경신하자 방역 수칙을 계속해서 강화하는 확산세를 막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백신이 캐나다에서 빠르면 올해 안에도 배포될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국가면역 자문위원회(NACI) 따르면 백신 초기 접종은 바이러스 감염 중증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노인 인구 위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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