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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망디 전쟁 같은 전환점” 백신 트럭이 美전역으로 출발했다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12-13 11:43

미국 국민 3억30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첫 코로나 백신 접종이 14일(현지 시각)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화이자 백신을 미 전역 636곳에 배송하는 백신 수송 작전이 13일 본격 시작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백신 수송에 대해 “미국 역사상 가장 복잡한 물류 임무”라고 했다.

백악관의 코로나 백신 개발 프로그램 ‘초고속 작전’의 최고 운영 책임자 구스타프 퍼나 육군 대장은 12일 브리핑에서 “미국과 연합군이 1944년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펼쳤던 디데이(D-day)는 제2차 세계대전의 중대한 전환점이었다. 그것은 전쟁 종말의 시작이었다”며 “오늘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우리가 서있는 지점이 바로 그곳”이라고 말했다. 코로나로 30만여 명이 사망한 미국에서 펼쳐진 첫 백신 수송은 실제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다.

미시간과 위스콘신의 화이자 백신 공장에선 12일 새벽 대기 중이던 총 290만회 접종분의 백신 포장이 시작됐다. 전날 밤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이 떨어지자마자 화이자는 물론 보건 당국 인력과 군이 동원됐다.

UPS
UPS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백신 접종 권고 결정 등 남은 행정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미 양대 물류 업체 페덱스와 UPS는 항공기와 호송 차량이 붙은 전용 트레일러 트럭 등을 인근에 대기시켰다. 항공기와 트럭들은 13일 오전 백신을 싣고 전국 50주 636곳의 물류 허브를 향해 일제히 출발했다.

화이자 백신은 유통과 보관에 영하 70도 초저온을 유지해야 한다. 백신을 담은 상자는 일정 온도 유지를 위해 하루에 두 번 이상 열어보면 안 된다. 일단 상온에 꺼낸 뒤 6시간 내 접종하지 못할 경우엔 폐기해야 한다. 이런 극도의 민감성 때문에 운송 과정에 특수 컨테이너와 드라이아이스가 동원된다. 백신을 담은 특수 컨테이너마다 위치와 온도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물류업체 본부로 전송하는 위성항법장치(GPS) 겸 첨단 센서가 부착됐다. UPS는 매일 1만㎏ 이상의 드라이아이스를 만들어 각지에 따로 배송키로 했다. 미 CDC는 백신을 14일엔 145곳으로 운송하고, 15일엔 425곳, 16일엔 66곳에 도착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정시행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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