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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캐나다인 삶 만족도 크게 하락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12-22 11:40

2년 전 비해 10점 만점 1.38점 하락
젊은 연령대, 아시아계 이민자 하락세 뚜렷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캐나다인의 만족도 역시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통계청이 21 발표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캐나다인 만족도보고서에 따르면 2020 6 기준 캐나다인의 만족도는 10 만점에 평균 6.71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 전인 2018년에 조사했던 만족도(8.09)보다 무려 1.38 하락했으며, 지난 2003 조사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본인의 만족도에 대해 8 이상이라고 답한 캐나다인은 2 72%에서 40% 크게 떨어진 반면, 6 이하의 만족도라는 응답자는 12%에서 40% 급등했다. 심지어 4 이하를 응답자도 2.5%에서 13.7% 올라, 본인의 삶에 대해 크게 불만을 느끼는 캐나다인도 대폭 늘어났다.

 

만족도 하락은 특히 15 이상과 29 미만의 젊은 연령대에서 크게 두드러졌다. 2 본인의 만족도가 8 이상이라고 답한 젊은 연령대의 비율은 72%에서 올해 26% 무려 46% 포인트가 하락했는데, 수치는 30~59 사이(30% 포인트 하락) 60 이상(27% 포인트 하락) 비교해도 눈에 띄는 수준이었다. 평균 만족도도 젊은 연령대는 6.41 다른 연령대(30~59: 6.72. 60 이상: 6.93) 비해 낮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젊은 연령대에서 특히 만족도가 하락하는 것은 여러 국가에서도 목격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지난 10 발표한 보고서는 코로나19 인해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25~29세의 젊은 연령대 만족도가 가장 크게 떨어졌다고 발표한 있고, 대한민국 국회가 지난 8 청소년의 삶의 질을 평가한 결과, 청소년들은 팬데믹 이후 진로의 불투명성과 외출 자제로 인한 답답함 등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또한, 팬데믹 이후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만족도 또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8 조사 당시만 해도 다른 그룹에 비해 차이가 없던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만족도는, 이번 조사에서는 평균 6.18 기록해, 미국, 유럽, 호주 출신 이민자(6.40) 캐나다 태생 캐나다인(6.81) 비교해 차이를 보였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계 이민자에 대한 노동 시장이 좁아지고, 인종혐오 범죄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삶의 만족도가 다른 그룹에 비해 유난히 떨어지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 관찰된 성별, 가구 구성, 학력, 거주지에 따른 만족도 차이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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