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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협상, 4년 반만에 최종 타결

안영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12-24 16:28


 브렉시트 협상 최종 타결 후 기뻐하고 있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출처=Boris Johnson Twitter)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관련 미래관계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영국이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를 결정한 지 4년 6개월 만이다.

영국과 EU는 24일(현지시간)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EU 회원국에서 탈퇴하기로 한 지 11개월 만이자, 연말까지인 ‘브렉시트 전환기간' 종료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나왔다. 전환기간 동안 영국과 EU는 제반 사항을 브렉시트 이전과 똑같이 유지해왔다.

양측은 전환기간이 종료되는 이달 말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내년부터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적용받을 예정이었다.

이 경우 양측을 오가는 수출입 물품에 관세가 부과되고 비관세 장벽도 생기게 돼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며칠 전까지는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no deal) 브렉시트'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따라서 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를 결정한 지 4년 반 만에 EU와 완전한 결별을 하게 됐다.

영국 정부는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에 약속했던 것을 이번 합의로 완수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영국은 다시 재정과 국경, 법, 통상, 수역의 통제권을 회복했다”고 강조했다.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것(합의)은 공정하고 균형 잡힌 거래이며, 양측 모두에게 옳고 책임감 있는 일”이라며 “지금은 페이지를 넘기고 미래를 내다볼 때고 영국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는 이날 협상이 타결되자 트위터에 허공에 양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웃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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