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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코로나 확산 촉각··· 英서 귀국 가족 3명 양성, 1명 사망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12-27 10:42

최근 영국에서 입국한 일가족 4명이 27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족 중 1명인 80대 남성이 심정지로 사망한 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다른 가족들도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분석 중이다. 보건당국은 “결과는 빠르면 이번 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10시 45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80대 A씨가 심정지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으로 이송됐으나 40여 분 만에 숨졌다. 병원 측은 A씨가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검체를 채취, 검사를 했고 A씨는 오후 8시쯤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심장질환이 있어 평소 관리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원인은 심장마비이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망에 직접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13일 B씨와 C씨 등 가족 2명과 함께 영국에서 입국했다. 이들은 입국 당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 중이었다. 또 다른 가족인 D씨는 지난달 8일 영국에서 먼저 입국했고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와 자가격리도 끝났다.

그러나 A씨가 확진되자 나머지 가족 3명 모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았고 이 중 C씨와 D씨는 27일 오후 추가로 확진됐다.

2020년 12월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남권물류단지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물류센터 종사자가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받고 있다. / 오종찬 기자
2020년 12월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남권물류단지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물류센터 종사자가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받고 있다. / 오종찬 기자

B씨 역시 이날 저녁 확진 판정을 받았다. D씨를 제외한 3명은 자가격리 중이어서 별다른 동선이 없다. 하지만 D씨는 자가격리가 끝나 외부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D씨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들이 최근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영국에서 입국한 점에 주목하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자 일산병원으로부터 A씨의 검체를 받아 분석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고자 지난 23일부터 31일까지 영국발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조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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