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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민 70% “산만운전자 휴대폰 압수해야”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12-28 11:02

리서치코 설문조사 결과··· 강력한 처벌 원해
“벌금 2배 인상·1년 자격정지 처분 등” 촉구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산만운전자의 비율이 갈수록 늘어나는 가운데, BC주민의 절반 이상은 산만운전 적발자에 대해 더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서치코(Research Co.)가 지난 12월 14일부터 사흘간 800명의 BC주 거주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BC주민 대다수는 산만 운전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길 원하며, 응답자의 4분의 3은 상습 재범의 경우 휴대폰 등 사용 전자 기기를 압수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는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만지다 처음 적발되면 368달러 벌금에 4점의 벌점이 추가되고, 최근 3년 동안 2차례 이상 적발됐을 시에는 벌금이 최고 2000달러까지 오른다. 


이와 관련해 이번 응답자의 절반만이 현재의 벌금 수준이 "적당하다"고 생각했고, 30%는 벌금이 “너무 적다”, 14%는 “너무 많다”고 응답했다. 


또한 산만 운전자들에게 부과될 수 있는 다른 처벌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추가 조치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54%는 해당 운전자가 1년간 자격 정지 처분을 받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약 60%의 응답자도 처음으로 벌금이 두 배인 1240달러가 되는 것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70%는 재범자들의 전자 기기를 압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BC주민들이 이같이 산만운전에 대한 강력한 법안을 지지하는 데에는 산만운전이 대부분 중대사고의 주요 요인으로 여겨지기 때문이 크다. 


경찰에 따르면 휴대전화 사용 등 운전 중 주의산만으로 경찰에 적발되는 사례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67건 이상에 이르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지난 한 달 동안 차량 운전자가 운전 중 전화 통화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를 실시한 리서치코 측은 “지난 선거에서도 각 주요 정당에 투표한 BC주민들의 주요 관심사는 산만운전을 줄이기 위한 더 강력한 법안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ICBC에 따르면 운전 중 부득이하게 휴대전화를 사용해야 할 시에는 갓길에 차를 세워 정차한 후 이용하거나 블루투스, 헤드셋, 스피커폰 등 핸즈-프리(Hands-free) 모드를 통해 휴대 전화를 이용해야 한다. 


통상 전자기기 사용에 대한 산만운전 처벌 기준으로는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위치에 두는 경우(거치대 제외) ▲기기의 기능 중 하나 이상을 작동시킬 경우 ▲전자 기기를 통해 다른 사람이나 기기와 구두로 의사소통할 경우 ▲전자 기기 화면을 보는 경우가 해당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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