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대면 수업 강행···학부모, 교사 우려 커져
BC주 초중고교가 4일부로 대면 수업을 재개한 가운데,
써리의 한 고등학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져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써리 교육청의 조던 티니(Tinney)
교육청장은 3일 해당 학교 교직원과 학부모들에게 보내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사우스 써리에 위치한 얼 매리엇(Earl
Marriott) 세컨더리 스쿨에서 약 5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티니 교육청장의 이 가정통신문은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공개됐다.
편지에 따르면 지난 12월 18일 겨울방학이 시작되기에 앞서,
얼 매리엇 학교 내 소속원 몇 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방학 기간 동안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더 많은 관계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내 약 50명의 확진자는 총 5개의 학급에서 나왔으며,
이들은 학교에서 같은 공동 공간을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집단 감염에 연관된 학급의 모든 확진자와 관계자는 현재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프레이저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5개 학급 외의 학급에서는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티니 교육청장은 편지를 통해 얼 매리엇 세컨더리 스쿨은 4일에 예정된 수업 재개에 앞서,
학교 안팎의 안전을 위해 방역 수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강화되는 방역 수칙으로는 교실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교 전에 앞서 증상 확인 의무화,
체육 수업 인원 제한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한편,
BC주 수업 재개를 앞두고 온라인 상에서는 개학을 2주 미뤄 달라는 서명 운동이 일어나,
6만 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BC 보건당국은 학교 내에서는 눈에 띄는 확산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대면 수업을 예정대로 4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BC주에 반해,
온타리오, 퀘벡, 앨버타, 매니토바의 초중고교는 4일부터 대면 수업 대신 온라인으로 수업을 재개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Earl
Marriott Secondary School 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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