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수요 늘고 모기지 이자율 낮아 실제 가격 높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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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로어 메인랜드 지역의 주택 감정가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다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BC 감정평가원(BC
Assessment)은 4일 웹사이트를 통해 2021년도 BC주 개인 및 스트라타 주택들에 대한 감정가를 발표했다.
그 결과,
BC주 주택의 감정가는 평균적으로 지난해 대비 최소 0%에서 최대 10%까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BC주 주택 감정가는 2019년 대비 최대 15% 하락한 바 있다.
작년 7월 1일 기준으로 평가되는 감정가는 개인 주택의 경우,
밴쿠버시 주택이 지난해 평균 감정가 154만 7000달러에서 올해 171만 7000달러,
스쿼미시도 지난해 93만 달러에서 102만 6000달러로 각각 10% 상승하며,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미션과 포트 코퀴틀람도 지난해에 비해 8%가 오른 반면,
휘슬러, 앤모어, 벨카라의 감정가 상승률은 평균 1%에 그쳤다.
스트라타 주택의 경우에 상승폭은 개인 주택에 비해 저조한 가운데,
노스밴쿠버 디스트릭트 주택이 지난해 대비 6% 올라 상승폭이 가장 높았고,
노스밴쿠버 시티와 메이플릿지 스트라타 주택들도 각각 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비해 화이트락의 스트라타 주택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2% 하락했으며,
웨스트밴쿠버 주택도 평균 1000달러가 떨어졌다.
종합적으로,
로어 메인랜드 지역의 주택 감정가 총액은 지난해 1조 4100억 달러에서 올해 1조 4600억 달러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어라이즈 모기지(Arise
Mortgage) 케빈 킴 브로커는 “펜데믹 이후 재택 근무자가 많아지면서 개인 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데다가 초저금리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 향후 주택 거래는 계속 활발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BC주 주택의 실제 가격은 이번 발표된 감정가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0년 12월 메트로 밴쿠버 지역 주택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3.4%가 증가하며,
12월 역대 최고 거래량을 경신하기도 했다.
주거용 부동산에 비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특정 산업에 따라 침체기를 겪으며,
이들의 거래량은 전체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BC에서 가장 높은 감정가를 기록한 주택은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의 창립자 칩 윌슨(Wilson)의 소유 주택으로,
밴쿠버 키칠라노(3085
Point Grey Road)에 위치한 이 주택은 지난해보다 약 200만 달러 오른 6680만 달러로 감정됐다.
BC 감정평가원이 평가한 주택 감정가는 이번 달 초 안에 각 주소로 발송될 예정이며,
감정평가원 웹사이트(bcassessment.ca)에서 주소를 입력해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번에 감정된 주택 가격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2월 1일까지 감정평가원에 이의 제기가 가능하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Ge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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