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주,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낸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1-05 13:16

보건당국 "3월 말까지 55만 명 접종 실시"
접종 간격 35일로 늘려, 접종 대상자 확대



BC주정부가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역사회 접종을 구체화한다. 

BC보건당국의 보니 헨리 보건관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오는 3월 말까지 BC주민 55만 명을 대상으로 79만2000회 분량의 백신 접종을 확대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새 백신 접종 계획은 당초 정부가 설정했던 접종 규모보다 15만 명 이상 늘어난 수준으로, 정부는 앞으로 주내 백신 접종에 속도를 더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보건당국은 앞서 지난 12월 중순부터 최전방 의료 종사자와 장기요양시설 거주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해 왔다. 발표에 따르면 오는 2~3월 백신 접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그룹은 다음과 같다: 

▲80세 이상 지역사회 노인과 65세 이상의 원주민 지역 노인(약 26만 명) ▲노숙자 또는 주거보호시설, 교정시설(교도소), 공동생활가정 또는 정신건강보호시설에 거주하는 자(약 4만 명) ▲장기요양시설 대상자 및 직원(약 6만 명) ▲병원 직원, 지역 의사 및 의료 전문가(약 2만 명) ▲원주민 커뮤니티(약 2만5000명)

BC정부는 또한 지난 3일까지 약 3주간 총 2만4139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한 상태로, 2회차 접종은 35일 후에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백신 공급 물량 부족에 따라 접종 1회차와 2회차 사이의 간격을 늘려 1회차 접종자라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정부는 다음 2주 동안 하루에 3300명의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의 백신 접종 대상에는 장기요양시설과 생활보조시설에 있는 거주자들과 직원들 총 8만3000명, 그리고 현재 이 시설에 들어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2000명의 노인들이 포함된다. 

또, 요양시설 거주 노인들에게 ‘필수 방문자’로 여겨지는 사람들도 이 기간 동안 백신 접종 우선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아울러 헨리 보건관은 중환자실 및 응급실에서 일하는 의료진들과 구급대원, 그리고 다른 핵심 인력들을 포함한 약 3만 명의 의료 종사자들 역시 1월부터 2월 사이 추가로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BC보건당국은 오는 3월부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2분기에는 대량 백신 상용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헨리 보건관은 "우리의 다음 과제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다량의 백신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적어도 4월까지는 55만 명에 대한 모든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4월 이후 일반 주민들에 대한 접종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앞서 발표된 BC주 백신 접종 계획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는 ▲교사 ▲식료품 가게 직원 ▲소방관 ▲식품 가공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포함한 필수 인력들이 접종 대상자로 분류될 예정이다. 일반 주민들의 경우는 80세 이상부터 시작하여 5살 단위씩 연령대를 낮춰 점진적으로 접종 자격을 부여한다.

헨리 보건관은 “BC주의 대규모 백신 예방접종 계획에 대한 세부 사항들은 여전히 구상 중에 있다"며 "모든 지역 사람들이 접근 가능하고 공정한 방법으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접근 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1월 말에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다음주 보건당국 모델링 발표 결과 따라 결정
15억 달러 지원금 활용 방안, 설문조사로 묻는다
BC 주정부의 활동 재계 계획 3단계가 이르면 다음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BC주 존 호건 수상은 17일 오후 빅토리아 BC주 의사당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대유행...
지난달 BC서 불법 약물로 170명 사망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망자 급증
지난 5월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BC주 사망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BC 검시소(BC Coroners Service)가 지난 11일 발표한 ‘BC주 불법 약물 중독 사망...
오는 23일까지···2017년 산불 당시 기록 깨
여전히 위기지만 활동 재개는 계획대로 진행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BC주의 비상사태가 또 한 번 연장됐다.  존 호건 BC주 수상은 10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비상사태의 2주 연장을 발표하며 “조심스레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BC...
BC 보건당국 4일 코로나19 모델링 발표
대비없는 경제재개 ‘위험’... 접촉률 낮춰야
이르면 6월 중순부터 BC 활동 재개 계획 3단계가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BC 보건당국이 코로나19 2차 파동에 대비한 생활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BC 보건당국 보니 헨리 보건관은 4일...
출동한 경찰에 칼로 위협 가해
BC주 출신의 20대 여성이 뉴브런즈윅에서 경찰의 총격을 맞고 숨졌다.   뉴브런즈윅 RCMP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2시 30분경(현지 시간) 경찰이 신고 전화를 받고 뉴브런즈윅의 소도시...
코로나19로 여행산업 큰 타격 입어
호건 수상 “BC내 여행 장려할 것”
BC주정부가 이르면 6월 중순부터 여행 제한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BC 존 호건 수상은 3일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에서 “만약 올여름 BC내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면 마음껏...
6월 상당 기간 '선선한 날씨'··· 무더위는 없어
BC주의 올여름 더위가 평년보다 다소 늦게 찾아와 짧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날씨 전문채널 웨더 네트워크(The Weather Network)가 1일 발표한 2020년 장기예보에 따르면, 올여름...
1일부터 임차인 월세 못 내도 퇴거 금지
건물주 CECRA 신청하도록 유도할 듯
BC 주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정난으로 퇴거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을 보호한다.   캐롤 제임스 BC 재무장관은 1일 기자회견에서 임대료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BC주 신규 확진자 11명···사망자 이틀 연속 ‘0명’
BC 보건당국의 보니 헨리 보건관은 30일 오후 정기 기자회견에서 BC주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1명 추가됐고, 이틀 연속으로 새로운 사망자는 없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BC주의 누적...
타주 요양원 집단 발병 비위생·부실 운영 드러나
BC정부 "강력한 방역 조치로 감염 통제" 자평
전국 장기요양시설의 집단발병 참사 우려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가운데, BC주가 강력한 방역 조치로 요양원의 감염 유입을 통제하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을 내놨다.BC 아드리안 딕스...
6개 분야서 3개 부문 C- 이하 낙제점
성폭력 피해자·법률 지원 서비스 부족
BC주가 성평등 지수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성평등과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BC주 단체 ‘West Coast LEAF’가 최근 발표한 BC주 2019/2020년도 성평등 보고서에...
5번 째 연장 감행··· 코로나 확산 유념해야
호건, “NHL·영화산업 복귀 가능성” 검토
BC주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발동한 비상사태를 2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존 호건 BC 수상은 27일 오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중인 공중보건...
관광 활성화로 경제 회생 골자··· DMO에 1000만 달러 지원
BC주정부가 코로나19 여파로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은 관광산업에 대해 10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책을 추진키로 했다. NDP정부는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BC주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실 확진자 307명, 중환자는 10명 아래로
BC 보건당국의 보니 헨리 보건관은 21일 오후 정기 기자회견에서 BC주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2명 추가됐다고 발표했다.헨리 보건관은 현재까지 BC주에서 총 247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6주치 근무 시간당 4달러 추가 수당
보건·사회 복지 종사자 대상 25만명 혜택
BC주정부가 코로나19 대응 최일선에서 일하는 필수 업종 근로자들에 대해 근무수당 명목의 ‘팬데믹 페이(pandemic pay)’를 지급한다.BC정부는 연방정부와 지난 7일 저임금 필수 인력들의...
아보츠포드 병원서 8명, 코퀴틀람 과채 공장서도 3명 확진
지역사회 감염은 없어··· 정부 “경제재개 프로토콜 도입”
BC보건당국은 16일 정오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관련 2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사망자 1명이 추가로 보고됐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16일 BC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428명,...
신규 확진자는 15명, 사망자는 5명 추가
한 과일 가공 업체에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또다시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BC 보건당국은 15일 오후 성명을 통해 코퀴틀람에 위치한 과일·채소 가공 업체인 ‘Oppenheimer...
실업률 11.5%···40년 만 최고치
요식·숙박업, 농업 타격 가장 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3월 이후 BC에서는 40만개에 가까운 일자리가 증발했다.   연방 통계청이 8일 발표한 4월 전국 노동인구 통계에 따르면 4월 BC의 실업률은 11.5%로,...
매니토바, 앨버타 등 경제 재개 1단계에 미용실 포함
BC 미용업계 “재개 아직 일러···안전 지침 확립 돼야”
BC 주정부가 경제활동 재가동에 대한 계획을 6일(수)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영업 재개 여부가 가장 관심이 가는 업종 중 하나는 단연 미용실이다.   BC주 당국은 지난 3월 21일부로...
1일 접수 시작 '45분'만에 1만6000명 몰려
다음주부터 순차 지급 "향후 증명서류 요청"
BC주정부가 코로나19 민생 구제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1000달러 비과세 혜택 지원’ 프로그램이 접수 1일차를 맞이했다. 캐롤 제임스 BC재무장관은 금요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날 BC...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