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WHO 총장, 이례적인 중국 비판 나서

이벌찬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1-05 15:14


중국의 코로나 기원조사 비협조 비난하는 WHO사무총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5일(현지 시각) 스위스 제네바의 기구 본부에서 화상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중국 당국이 코로나 기원 조사를 위한 국제 전문가팀의 입국을 지연한 데 대해 비판했다. / Tedros Adhanom Ghebreyesus Facebook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5(현지 시각) 코로나 기원 조사를 위한 국제 전문가팀의 입국을 지연시킨 중국을 비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친중(親中) 기구’라는 논란에 휩싸였던 WHO에서 중국을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다. 중국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WHO 수장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에티오피아 국적) 중국 감싸기로 일관해왔기 때문이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우리는 중국 관리들이 (코로나 기원 조사) 전문가팀이 중국에 도착해 조사하는 필수적인 허가(the necessary permissions) 내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나는 사실에 매우 실망했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조사단 팀원 명은 이미 (중국으로) 여행을 시작한 상태고, 다른 팀원들은 마지막 순간에 중국에 없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했다.

 

이어 “기원 조사 임무는 WHO 최우선 과제라는 점은 명확하다”며 “우리는 가능한 빨리 임무를 진행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WHO 코로나 기원 조사를 위해 국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이달 중국에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WHO 과학자들은 우한 확진자가 나온 화난수산물시장에서 동물과 식품류를 조사하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2019 12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우한은 코로나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지만, 중국은 이탈리아 다른 지역에서 먼저 감염자가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