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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코로나 재확산 여파 일자리 최대 감소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1-08 13:43

4월 초기 대유행 이래 처음··· 6만 개 일자리 증발
12월 캐나다 실업률 8.6%... “1월까지 이어질 것”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 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지난달 캐나다의 일자리 수가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연방 통계청이 8일 발표한 월별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월 비농업 부문을 제외한 민간 사업체에서 6만3000개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캐나다가 지난달 일자리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적인 봉쇄 조치가 시행됐던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한 이 수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보다 두 배나 나빴다. 5월을 시작으로 여름까지 견조한 회복세를 보였던 캐나다 노동시장이 가을 이후 회복 동력이 점차 약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통계청은 지난 12월의 일자리 창출은 주로 시간제(파트타임) 고용의 상승에 뒤쳐져 있던 정규직(풀타임)에 집중되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르면 정규직 일자리 수는 지난달 6500개가 늘어났으나, 시간제 일자리가 9만9000개 줄어 전체 증가세를 상쇄했다. 

결과적으로 12월에 발생한 모든 일자리 손실은 서비스 업종에서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이중 요식 및 숙박업은 지난달에 5만6700개 일자리를 잃었다. 

또한 미용실, 세탁 서비스 등 공중 보건 조치의 영향을 받은 서비스 업종도 일자리가 3만800개 감소했다. 문화, 레크리에이션 업종 역시 1만8800개 일자리가 사라졌다.

반면, 상품 생산 부문은 지난달 1만1300개 일자리를 추가했으며, 제조업 부문은 온타리오의 증가에 힘입어 12월에 1만5000개 일자리를 얻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현재, 캐나다의 전체 일자리 수는 총 44만8000개로, 지난 2월에 비해 63만6000개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된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경제학자들은 온타리오와 퀘벡과 같은 최대 주에서 12월에 엄격한 봉쇄 조치를 내린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중 몬트리올 은행의 더그 포터(Porter) 수석 경제분석가는 “2020년이 공식적으로 1982년 이후 캐나다 노동시장에서 최악의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난 12월 캐나다의 실업률은 11월의 8.5%에서 8.6%로 소폭 상승했다. 앞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 2월의 실업률은 5.6%였고 5월에는 13.7%로 정점을 찍었다.

포터는 “보다 희망적인 부분은 12월의 하락폭은 지난 봄 우리가 봤던 하락폭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점”이라며 “제조업이나 전문 서비스와 같은 경제의 일부 분야는 여전히 견실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통계청은 앞으로도 많은 주에서 추가적인 봉쇄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이러한 추세가 1월의 노동력 조사 결과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일자리 보고서 결과는 캐나다 중앙은행에 통화정책을 더 완화하라는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12월 전국 주별 실업률(지난달 실업률)]

 뉴펀들랜드&래브라도 12.3%(12.2)
 프린스에드워드섬 10.1%(10.2)
 노바스코샤 8.6%(6.4)
 뉴 브런즈윅 9.3%(9.6)
 퀘벡 6.7%(7.2)
 온타리오 9.5%(9.1)
 매니토바 8.2%(7.4)
 서스캐처원 7.8%(6.9)
 앨버타 11.0%(11.1)
 BC 7.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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