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밴쿠버 소상공인 “코로나 터널 끝 안 보인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1-19 12:51

“팬데믹으로 매출 줄었고, 올해도 어려울 것”
온라인 활용해 코로나 위기 벗어나려 애써


절반의 메트로 밴쿠버 지역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돼 새해에도 경영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레이터 밴쿠버 상공회의소(Greater Vancouver Board of Trade) 지난 5일부터 일주일간, 134명의 상공회의소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19 발표한 2021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62% 소상공인들은 팬데믹의 여파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다고 대답했다.

 

또한, 70% 업주들은 1 대목이라고 있는 지난 연말에도 지난해 대비 매출이 떨어져, 여느 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BC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여전히 진행되는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8% 비즈니스 업주들은 향후 3~6개월 동안에도 매출이 높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31% 소상공인만이 올해 BC 경제 상황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대답해, 경제 위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줄어든 매출로 인해 사업계획을 변경하거나 구조조정을 하는 비즈니스들도 많았다. 업주 중의 33% 계획하고 있던 프로젝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고 답했으며, 직원을 해고했다는 비즈니스도 32%, 업무 시간을 줄였다는 업주도 31% 있었다.

 

또한, 지난해 3월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 사태 이후 36% 소상공인들이 팬데믹 이후 비즈니스 운영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고 답했는데, 이는 방역 수칙 강화로 인해 대부분의 비즈니스들이 투명 칸막이를 설치하고 손세정제, 마스크, 체온계를 비롯한 방역물품에 추가적으로 소비를 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팬데믹으로 인해 매출은 줄어든 반면에 운영 비용이 늘어나면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는 많은 비즈니스들의 운영 방식에 변화를 주는 계기를 가져다준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업주들이 향후 1년간 인력, 직원 교육, 기계, 차량, 건물 등에 대한 투자는 줄이겠다고 답한 반면에, 온라인 마케팅, 웹사이트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비즈니스가 63%였고, 이미 온라인 활용을 늘렸다는 비즈니스도 절반에 달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피스 업무 위주의 비즈니스도 업무 환경이 크게 변화한 가운데, 재택근무, 온라인 회의와 같은 업무 방식은 올해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70% 비즈니스 업주들이 적어도 여름까지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40% 회사들은 직원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해야 사무실로 복귀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레이터 밴쿠버 상공회의소 브리짓 앤더슨 회장은 많은 소상공인들이 2021년에 접어들면 코로나19라는 깜깜한 터널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이번 조사 결과 아직은 이르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도 그러나 많은 업주들은 지금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온라인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운영 방식을 변화하면서 버티고 있고, 변화는 팬데믹이 끝나고 나서도 비즈니스가 번영되는 도움이 것으로 보인다 설명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Getty Images Bank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전용기 타고 유콘 작은 마을서 접종 받아
자가격리 위반에 신분도 속여···사장직 사임
밴쿠버에 거주하는 대형 카지노 기업 사장 부부가 유콘에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것으로 들어나 논란이 되고 있다. CBC는 그레이트 캐네디언 게이밍...
월요일 오전 부로 주의보 해제
해발 높은 지역 눈 약간 내릴 수도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 지난 주말 동안 내려졌던 대설 주의보가 해제됐다.   캐나다 기상청은 25일 오전 7시 49분 부로 밴쿠버시, 버나비, 노스쇼어, 코퀴틀람 및 메이플릿지 지역 등에...
“팬데믹으로 매출 줄었고, 올해도 어려울 것”
온라인 활용해 코로나 위기 벗어나려 애써
절반의 메트로 밴쿠버 지역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돼 새해에도 경영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레이터 밴쿠버 상공회의소(Greater Vancouver Board of Trade)가...
밴쿠버 소재 리틀 마운틴 플레이스
11월 첫 감염 이후 거주민 99명 확진
밴쿠버의 한 요양기관에서 일어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인해 41명의 거주민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밴쿠버 코스탈 보건당국은 밴쿠버 소재 요양기관인 리틀 마운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잃어버린 1년
2020년은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최악의 피해를 안긴 한 해였다. 코로나19 창궐부터 대대적인 락다운, 2차 대유행, 백신 접종까지 2020년 캐나다가 달려온 한 해를 10대...
지난 4일 인천행 에어캐나다 동승객 '감염 위험'
"총 10여 항공편 감염 노출··· 증상 확인 필요"
지난 일주일새 밴쿠버 항공편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다수 발견돼 동일한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이번에는 밴쿠버에서 출발한 인천행 비행기에서...
밴쿠버 시의회, 내년 16억 달러 예산 승인
평균 재산세 104달러 늘어나… “인상 불가피”
내년도 밴쿠버시 재산세가 올해보다 5% 가량 오른다.밴쿠버 시의회는 지난 8일 재산세 인상이 포함된 2021 운영 예산안을 과반수 이상의 찬성 의견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의...
11월 주택 판매량 3064건··· 전년대비 22% 증가
외곽 지역 거래 수요 껑충 뛰어 “재택근무 영향”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와 코로나19로 인한 단독주택의 수요 증가로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의 기록적인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2일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의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남성 현장 체포… 아이들은 무사
이스트 밴쿠버 소재의 한 초등학교에 수상한 남성이 출입해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학교 전체가 폐쇄되는 일이 발생했다.밴쿠버 경찰(VPD)은 24일 오전 10시경 1300 이스트 29번가에...
밴쿠버 시장, 약물 소지 비범죄화 개정안 발의 예고
약물 관련 사망자 하루에 5명꼴···"보건 문제로 접근해야”
케네디 스튜어트(Stewart) 밴쿠버 시장이 밴쿠버가 캐나다 최초로 불법 약물 소지를 비범죄화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다음 주 중에 발의할 것으로 보인다.   스튜어트 시장은 18일 진행된...
시의회, 혼잡통행료 포함된 기후비상사태 대응책 통과
이르면 2025년부터···탄소 감소, 교통난 해결 효과
차를 몰고 밴쿠버 중심가에 진입할 시 혼잡통행료를 내야 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밴쿠버시의회는 17일 밤 진행된 본회의 투표 결과 기후비상사태 대응 정책(Climate...
올해 16번째 살인사건 발생
지난 주말 이스트 밴쿠버에서 일어난 칼부림 사건으로 30대 남성이 사망했다.15일 밴쿠버 경찰(VPD)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칼부림 사건은 14일 저녁 9시경 이스트 57번가와 프린스...
지난달 30일 에어캐나다 동승객 '감염 위험'
"총 13개 항공편 이용자 2주 자가격리 요망"
지난 일주일새 밴쿠버 항공편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다수 발견돼 동일한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이번에는 밴쿠버에서 출발한 인천행 비행기에서...
아이키아 코퀴틀람 점에서도 확진자 나와···임시 폐쇄
메트로 밴쿠버 전역의 슈퍼마켓 및 매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오전, 로블로우(Loblaws) 사는 성명을 통해 코퀴틀람 센터 부근에 위치한...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 이번 겨울 첫눈 예보가 내려졌다. 캐나다 환경부는 9일 오전 특별 성명을 통해 9일 오후부터 메트로 밴쿠버 일부 지역에 5cm에서 10cm의 눈이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내년 초, 시의회 논의 통해 도전 여부 결정
"올림픽 개최 시 경제적 파급 클 것”
밴쿠버시의 2030년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 결정은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밴쿠버시의 멜리사 데 제노바(De Genova) 시의원은 4일 저녁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이날 논의하기로 했던...
다른 1명은 총격 입고 중상···특정 인물 노린 사건 추정
밴쿠버 아일랜드의 한 시골에서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과 밴쿠버 아일랜드 주요사건 전담팀(VIIMCU)이 수사에 들어갔다.   오션사이드 RCMP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쯤, 밴쿠버...
통과된다면 2025년부터 도입
탄소 배출 감소, 교통혼잡 해결 효과
차를 타고 밴쿠버시의 중심가(메트로 코어)에 진입하면 수수료를 내야 하는 혼잡통행료(mobility pricing)가 부과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밴쿠버 시의회는 다음 달 3일 본회의를 열고...
랭리 20대 남성, 택시 기사로 가장해 범행
성폭행 등 기소··· 경찰 “피해자 더 있을 것”
우버택시를 이용한 밴쿠버 지역 여성이 택시 기사로 가장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29일 밴쿠버 경찰(VPD)은 지난 8월 26일 밴쿠버 오크 스트리트와 킹 에드워드...
총 10개 브랜드 런웨이쇼 라이브로 생중계
▲2020 S/S 시즌 런웨이 쇼에 선 한국 패션 브랜드「안다르(andar)」.올해 36번째 시즌을 맞은 2020 S/S 밴쿠버 패션위크(VFW)가 올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막한다. VFW는 오는 10월...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