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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40대 한인 태권도 코치, 성폭행 혐의 6.5년 실형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1-22 15:21

10대 여제자 2명 수 년간 성착취··· 포트무디에서도 태권도 학원 운영해


캐나다 올림픽 대표팀 코치를 맡았던 40대 한인 남성이 10대 제자에 대한 성폭행 등 10건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캐나다 온타리오 법원은 22일 가르치던 10대 여제자 2명을 수차례 성추행 및 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임신욱(47) 전 코치에게 징역 6.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5월 토론토에서 체포된 임 씨는 현지 태권도장에서 코치로 일하던 2015∼2017년 여제자들을 상대로 여러 장소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기소 당시 임 씨는 6건의 성폭행과 5건의 성추행, 2건의 성착취를 포함해 총 13건의 혐의를 받았고, 이중 10건의 혐의가 인정됐다. 

법원에 따르면 수련생이었던 피해자 A씨는 13세 때 임 씨를 만나 지도를 받았고, 15세부터 성적 학대를 받기 시작했다. 

이날 피해자는 법원에서 17세 때 올림픽 훈련 캠프를 위해 한국에 있는 동안 임 씨로부터 처음 강간을 당했고, 당시에는 의사소통이 어려워 도움을 구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법원은 임 씨가 자신의 지위를 남용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어린 제자에게 성행위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세뇌 교육을 가했다고 판결했다. 

또한 임 씨는 당초 피해자 B씨와 관련된 5가지 혐의에 대해 올해 말 별도의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법원은 이날 제기된 혐의 중  두 가지 성적 간섭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법원에 따르면 B씨는 사건이 발생한 지 몇 년이 지난 2019년에 부모와 함께 임 씨를 경찰에 신고했으며, 12세 때 토론토에 있는 임 씨의 자택에서 출퇴근하며 훈련을 하던 중 수차례 성착취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임 씨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회를 시작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4회 연속 올림픽에서 캐나다 태권도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으며,  2013년 토론토로 이사하기 전 포트무디 지역에서 태권도 학원을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태권도 협회는 지난 2018년 사건이 터진 이후 임 씨의 코치 자격을 정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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