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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회사, 중국에서 장기이식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3-18 00:00

15일 안에 신장 이식 수술… 미화 7만 5천 달러 들어
밴쿠버의 한 기업가가 환자를 중국으로 데려가 신장이식을 받게 해주는 회사를 열었다. 밴쿠버 다운타운에 사무실이 있는 키드니 그룹(The Kidney Group)의 주인인 빈스 램씨는 “이미 수백명의 미국인과 수십명의 캐나다인들이 신장이식에 대해 문의했으며 장기이식을 원하는 사람들은 미화 7만 5천 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램씨는 북미의 고객들이 중국내 상하이, 광조우 등 3개 도시의 6개 병원을 통해 15일 안에 이식수술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하며 이식되는 신장은 사업재해나 사고사를 당한 사람으로부터 얻어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C 장기협회의 데이빗 랜스버그씨는 “웃기는 소리”라 일축하며, “사고사로 인한 신장이 15일 안에 얻어진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현재 BC주에서 신장이식을 받으려면 5년에서 8년이 걸린다고 밝혔다.



신장이식 관계자들은 중국에서 고가의 신장이식 수술을 주선해 주는 이회사가 장기매매와 사형수의 장기 등을 통해 중국 병원으로 들어온 신장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캐나다가 국제 장기매매 중개업자들을 도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토론토 성미카엘 병원의 제프리 잘트만 박사도 “왜 중국의 신장이 중국인에게 가지 않고 외국인에게 공급되나?”며 장기 제공자와 장기 이식 수술 절차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장기 매매가 불법이지만 장기 매매에 대한 처벌이 약해 법을 어겨도 전과가 남지 않고 1천 달러 정도의 벌금형만 선고 받기 때문에 공공연히 장기 매매를 통한 이식수술이 행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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