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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변이 바이러스, 대유행 ‘새 불씨’ 되나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1-26 11:12

BC 변이 4건 추가 확인··· 여행 이력 없이 감염
총 9명 누적 “타주 여행객 규제 못해 전파 우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BC주민이 추가로 발견됐다.


BC보건당국은 25일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확인을 위해 유전체 분석을 실시한 결과, BC주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4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새로 확인된 4명 가운데 영국발(發) 변이 감염자가 2명,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감염자가 2명이다. 


이중 영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여행 경험이 있었고, 남아공 변이 감염자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데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변이 감염자가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BC주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총 9명으로 늘었다. 결과적으로 영국발 변이 감염자가 6명, 남아공 변이 감염자가 총 3명이다. 


특히 이중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률이 50% 이상 높은데다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백신도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재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BC주의 변이 감염자 수는 현재 다른 주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지만, 타주에서 넘어오는 여행객들에게서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까지 앨버타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25건으로 늘어났으며, 온타리오 주는 최소 34건이 발생했다. 이중 몇몇 변종들은 여행 이력과 어떠한 관련도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캐나다에서 불과 5%의 샘플만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점도 크게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같이 진척이 없는 상황에도 최근 몇 주 동안 캐나다에서는 수십 건의 변종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이에 BC보건당국의 보니 헨리 보건관은 앞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방역의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목했다. 


헨리 보건관은 “만일 BC주에서 다시 급속한 증가를 보이기 시작한다면, 이는 변종 바이러스에 의한 전파일 가능성이 크다”며 “BC주민들은 지금 당장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앞서 BC주정부는 다른 주에서 BC주로 오는 여행객을 막기 위한 법적 조치를 알아보고 있다고 예고했으나, 결국 추가적인 제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헨리 보건관은 이날 발표에서 “우리는 비필수적인 목적으로 여행하는 타주 사람들이 BC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해를 끼친다면 철저히 제약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보건당국은 백신 공급량에 비해 BC주의 신규 확진 건수가 훨씬 높아 언제라도 다시 확진자 수가 치솟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이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향후 추가 규제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헨리 보건관은 “사람들이 방역 수칙들을 지키지 않아 지역 감염이 일어나고 계속해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된다면, 우리는 이를 막기 위한 추가적인 방법들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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