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사이에 버나비·써리서 총격 살인사건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버나비와 써리에서 12시간 사이에 두 건의 총격 살인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RCMP에 따르면 지난 3일 저녁 8시쯤 버나비 번 크릭 라빈 파크(Byrne Creek Ravine Park) 인근 포틀랜드 스트리트에 세워진 차 안에서 30대 남성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로 발견됐다.

살인사건 전담팀(IHIT)은 4일 저녁 기자회견을 통해 이 사건의 피해자는 32세의 크리스 켄워시(Kenworthy)였으며, 그는 경찰에 알려진 인물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사건은 특정 인물을 노린 총격으로 추정되지만, 지난 몇 주에 걸쳐 있었던 다른 사건들과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IHIT는 밝혔다.

버나비 RCMP는 지난 1년간 버나비에서는 6건의 칼부림, 9건의 총격, 그리고 3건의 갱 관련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등 갱 관련 범죄가 약 30% 늘어났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리고 버나비 총격사건이 일어나고 약 12시간이 지난 4일 오전 7시 30분쯤에는, 써리 139A 스트리트 인근 한 주택에서 총격이 일어났다. 이 사건으로 20대 여성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결국 숨졌고, 40대 남성은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IHIT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특정 인물을 노린 총격으로 보이지만, 그 대상이 이번 총격으로 숨진 20대 여성이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이 두 사건은 올해 들어서 메트로 밴쿠버에서 일어난 5번째와 6번째 총격 살인사건이었다.

그리고 이 사건 전에도 써리에서는 두 건의 총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써리 RCMP에 따르면 첫 번째 총격은 3일 오후 저녁 8시 30분경 124 스트리트와 76 애비뉴 인근 숲속에서 있었고, 두 번째 총격은 4일 오전 4시쯤 노스 써리 프레이저 리버 인근 태너리 파크(Tannery Park)에서 벌어졌다. 그러나 이 두 총격으로 인한 피해자가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IHIT는 두 건의 총격 살인사건에 대해 제보할 내용이 있다면 1-877-551-4448이나 ihitinfo@rcmp‐grc.gc.ca로 연락 줄 것을 당부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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