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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시 ‘절도 범죄’ 줄고 ‘폭력 범죄’ 늘어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2-17 16:01

지난해 코로나19로 범죄 양상도 변화
재산범죄 급감했지만 강력범죄 심해져



지난해 밴쿠버시의 각종 범죄 발생 건수가 코로나19의 여파로 눈에 띄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 경찰(VPD)이 17일 발표한 2020년도 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시의 절도 및 강도 범죄는 전반적으로 감소한 반면 혐오·폭력·총기 범죄는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차량 침입 범죄는 2019년도의 1만6498건에서 지난해 9882건으로 대략 40% 감소했다. 주거 침입 범죄 또한 996건으로, 2019년도의 1369건과 비교해 27% 낮아졌다. 

은행 강도 범죄 역시 2019년의 23건에서 지난해 14건으로 감소했다. 상점에서 물건을 훔치는 행위 등과 같은 5000달러 미만의 절도 범죄도 27% 줄어 들었다. 

이같은 도난 범죄는 밴쿠버시의 24개 지역 중 19개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 보고서는 캐나다 긴급대응혜택(CERB) 등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지원이 많아지면서 빈번히 발생하던 저강도의 재산범죄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방화나 사업장 절도 범죄의 경우는 지난해 전반적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특히 사업장 침입 범죄는 2019년 2483건에서 지난해 2789건으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강력 범죄는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1% 감소했지만, 24개 지역 중 13개 지역에서 증가했다. 총기 관련 범죄는 24개 지역 중 15개 지역에서 늘어났다. 

이중 다운타운 중심 상업 지구인 스트라스코나와 웨스트엔드 지역은 밴쿠버에서 보고된 2020년 전체 강력 범죄의 69%를 차지했다. 3개 인근 지역 모두 15% 증가했으며, 특히 웨스트엔드는 50% 폭증했다. 

이외 전체 강력 범죄에서 폭행이 79%를 차지한 가운데 가정폭력 등 범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총기 범죄가 50%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에는 2019년의 11명보다 많은 19명이 살해됐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여파로 늘어난 전체 증오 범죄도 2019년 142건에서 2020년 280건으로 무려 9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 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14% 감소했고, 경찰들의 평균 출동 시간은 10분 14초까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교통 혼잡이 줄어들고 순찰 경찰관이 많아지면서 평균 출동 시간이 2019년보다 20초 정도 빨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찰력이 증가하면서 12% 더 많은 순찰 인원을 동원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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