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외국인 구금 두고 캐나다-중국 갈등 ‘점입가경’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2-18 14:52

캐나다, 중국 겨냥 ‘자의적 구금 반대’ 선언 발표
‘인질 외교’ 하루빨리 종식해야···중국 당국 ‘발끈’


캐나다와 중국이 외국인 구금 문제를 두고 또다시 충돌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15 미국과 유럽연합, 호주, 일본 등이 포함된 58개국과 함께, 국가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외국인을 구금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는 자의적 구금 반대 공동선언 참여했다.

 

캐나다가 주도한 이번 공동선언은 외국인을 구금한 후에 원하는 바를 얻으려 하는 일부 국가의 인질 외교 종식하자는 뜻으로 선포됐는데, 이는 캐나다 국적의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인 마이클 스페이버, 일명 마이클 구금하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8 12, ‘ 마이클 간첩 혐의로 체포해 2 넘게 구금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들이 중국의 국가 기밀을 외국에 불법으로 제공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지만, 진짜 이유는 캐나다 당국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한 따른 보복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 이후 캐나다와 중국의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년여 동안 캐나다의 일부 수입품을 막은 이어 지난해에는 중국계 캐나다인 명에 마약 혐의로 사형을 선고하는 외교 보복을 이어갔고, 캐나다는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 이후 홍콩과의 범죄인 인도 조약 효력을 중단하자 중국이 이는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한 있다.

 

또한, 이번 초에는 중국 주재 캐나다 대사관 직원이 박쥐 유사 문양의 우한이라고 새겨진 티셔츠를 제작한 것에 대해 국가가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그리고 캐나다의 자의적 구금 반대 공동선언 중국 당국은 다시 한번 발끈했다.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 대변인은 18 성명을 통해 캐나다의 이번 선언은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가 실수였다고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다 매우 비열하고 위선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연방 보수당은 중국의 위구르족에 대한 학살에 캐나다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요구하는 가운데,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중국이 위구르족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탄압을 학살 부르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Justin Trudeau Flickr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호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로이터 연합뉴스호주가 코로나 기원 국제 조사를 주장하자고 나섰다가 중국의 모욕적 경고 발언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이...
바이러스 전문 비영리 기구 "2013년 발견"
코로나 바이러스와 96.2% 유전자 일치
중간 숙주 거쳐 인간에게 전염 가능성
▲ 코로나 바이러스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바이러스가 발견된 관박쥐./Flickr과학자들이 2013년 중국 동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신종 바이러스를 이미 발견한...
사망자 3869명으로 급증···확진자 542명도 빠져
"병원이 사망자 통계 시스템에 보고 누락"
▲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주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거리에 나와있다/로이터 연합뉴스중국 보건 당국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신종 코로나 사망자를 재조사한...
일일 브리핑에서 "정부에 지시" 밝혀
WHO 문제에 대한 조사도 진행
트럼프, 그동안 WHO의 중국 편향 지적해와
▲ 14일(현지 시각)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코로나 대응 일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AP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자금 지원을...
중국, 코로나 관련 논문은 정부에서 사전 검열하기로발원지 발뺌에 과학계 동참하지 않자 통제 나선 것존 볼턴 '중국의 코로나 은폐 증거 모아 블랙북 만들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축하하는 행사에서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AP...
트위터엔 "WHO가 정말 망쳤다… '중국 개방' 잘못된 권고"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각)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해 "매우 중국 중심적"이라고 비판하며 미국의 자금 지원 보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과 관련해...
48시간 내 선적 계획··· 확진자 많은 퀘벡에 우선 전달
트뤼도 "미국에 보복조치 안 해" 건설적인 대화가 중요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의료 보호장비의 긴급한 필요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중국에서 곧 대량 마스크 수송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트뤼도 총리는...
고전의 역사와 전통을 웅장한 춤으로 승화시킨 작품
▲ 5천년 중국의 전통문화를 재현하는 예술단 ‘션원(SHEN YUN)의 대규모 공연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퀸 엘리자베스 극장에서 진행되는 이 공연은 매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며 좀처럼 진정 국면에 접어들지 않자 세계 각국이 중국에 대한 빗장을 걸어잠그는 강경 조치에 나서고 있다. 1일 일본 간사이(關西)공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여행객들이 중국 상하이(上海)행...
베이징은 백신·치료법 없어 에이즈 치료제까지 동원25일 우한 중앙병원에서 의료진이 우한 폐렴 확진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일명 ‘우한 폐렴’에 감염돼 사망한 중국인이 56명으로 늘었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국...
보복 논란 속 금수(禁輸) 4개월만에 소고기·돼지고기 다시 선적··· 수억달러 상당
중국이 캐나다 돼지고기와 소고기 수입 시장을 다시 열었다.연방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이 텔레콤 장비 거대기업 화웨이 CFO 멍 완저우를 미국의 요청에 의해 캐나다 경찰이 체포한 데...
미국 여권 갱신 안해 취소됐다면서도 미국 여행한 것에 대해 11일째 묵묵부답
보수당 대표 앤드류 쉬어가 이중국적 관련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이번 선거기간 중 이중국적 소유 사실이 불거진 쉬어에 대해 보수당은 대표가 유효한 미국 여권 없이 어떻게...
27일 오픈하자 쇼핑객 구름같이 몰려 시 당국 안전 위해 조기폐점 조치
27일 샹하이에 중국 1호점을 연 COSTCO에 너무 많은 쇼핑객이 몰려 시 당국이 안전을 위해 이 매장의 영업시간을 조기에 종료토록 했다. Globe and Mail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외무부 대변인, "더 늦기 전에 반성하고 멈춰라"
중국 외무부 대변인이 홍콩 사태와 관련해 캐나다 외무장관을 거칠게 비난했다. CTV 뉴스에 따르면 중국 외무부 대변인 겡 슈앙(Geng Shuang)은 20일 "캐나다가 또다시 중국 국내문제에 간섭했다. 중국은 이를 개탄하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34명 BC 입국, 토론토 이동 난민 신청… "캐나다 국경관리 허술"
피스아치에서 중국인 수십명의 미국~BC 불법 월경을 도운 이른바 인간밀수 기소자가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했다.CBC 뉴스에 따르면 이민난민보호범(Immigration and Refugee Protection Act) 위반으로 7건이 기소된 마이클 션 록 콩(Michael Shun Lock Kong)이 29일 리치먼드 법원에서...
종래 전투적인 막말 어조에서 톤다운한 배경 주목
막말 중국대사의 어조가 약화됐다. 멍 체포와 관련해 `백인우월주의'라는 표현을 쓰며 캐나다와 미국을 맹렬히 비판하고 기회 있을 때마다 공격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주캐나다 중국대사 루 샤예(盧沙)가 27일 이임을 앞두고 가진 고별 만찬에서 "중국과...
승선 연구원 "종전 중국-캐나다군 조우보다 더 공격적"
양국간 외교분쟁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전투기들이 동지나해에서 작전 중인 캐나다 전함 위를 근접비행한 일이 벌어졌다. Canadian Press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전투기 Su-30 수대가...
금지 사료첨가제 잔류물 발견과 위조 수출면장 이유
중국이 캐나다산 육류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캐나다육류협의회(Canadian Meat Council)는 중국이 위조 수출면장을 이유로 25일 저녁부터 캐나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받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다. 중국은 캐나다의 멍 완저우 체포 이후 중국에서 활동 중인...
이민부, 영주권 취득 목적 위장결혼 적발··· 지난 2년간 17명 조치
회웨이 중역 멍 완저우 체포 이후 걔속되고 있는 중국의 보복 조치에 대응하는 캐나다의 대중국인 조치가 처음으로 나와 주목된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이민 난민 시민권부(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는 20일 발표문을 통해 중국인 얀양희(Yan Yang He)가...
화웨이 멍 석방 압력 높이려는 조치인 듯... 캐나다 "즉각 석방하라" 재요구
중국이 억류 중이던 두 캐네디언을 공식 체포, 화웨이 CFO 멍 완저우 석방 압박 수위를 높였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대변인 루 캉(Lu Kang)은 16일 마이클 코브릭(Michael Kovrig)과...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