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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코퀴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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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4-03-29 00:00

산업을 통해 번영하는 도시 …1913년 자치시 발족        

포트 코퀴틀람

매리 힐… 19세기말 BC주 수도로도 검토

도시의 유래와 유적

인구 5만3000명의 소도시인 포트 코퀴틀람은 1913년 자치시로 발족했으며 '산업을 통해 번영하는 도시(COMMERCE AND INDUSTRY WE PROSPER)’를 시의 모토로 하고 있다. 포트 코퀴틀람은 프레이저 강을 따라 남북으로 형성(총면적2808헥타르)되어 있으며 인접한 포트 무디, 코퀴틀람시와 함께 세 도시(tri-cities)연합 형태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해발 120미터(400피트)에 위치한 매리 힐(Mary hill)은 19세기 BC주의 첫번째 수도(Capital)로 검토되기도 했던 지역으로 당시 영국군 공병대장의 부인 ‘Mary Moody’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매리 힐은 프레이저 밸리 지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수도로 결정된 뉴웨스트민스터를 방어하는 요새(citadel)로 기능 했다. 이후 주거지로 개발되면서도 그때의 명성이 시타델 하이츠(Citadel heights)라는 주택가 명칭으로 그대로 남아있다.

코퀴틀람시와의 경계지역에는 아직도 당시의 농장지대가 공원형태로 남아있으며 ‘귀여운 빨간 연어(Little red salmon)’라는 원주민 말에서 따온 ‘코퀴틀람’ 강의 지류가 짧지 않은 역사와 함께 유유히 흐르고 있다. 또한 포트 코퀴틀람은 암으로 다리를 절단한 후 의족을 이끌고 암 연구재단 기금 모금을 위해 캐나다를 횡단했던 테리 폭스(Terry Fox)가 자라난 곳이기도 하다.

지역 특성

포트 코퀴틀람은 서쪽으로 코퀴틀람시와 접하고 있고 피트 메도우와는 프레이저 강을 사이에 두고 있으며 1번 고속도로, 로히드 하이웨이, 바넷 하이웨이 등 3개 간선도로가 다운타운과 연결된다. 출퇴근 시간에는 다소 차량 통행이 정체되는 편이지만 다운타운 통근자들은 포트 코퀴틀람 역을 지나는 웨스트 코스트 익스프레스(WCE)를 이용할 수 있다. 2000년 이후 이 지역에 정착하는 한인 이민자들의 수도 늘어나는 추세이며 카누스티 골프장과 돼지농장 뒷편의 신흥 주택 단지가 쇼핑 및 위락시설이 가까워 인기를 모으고 있다.

부동산 시세와 교육환경

부동산협회의 자료(2004년 2월 기준)에 따르면 포트 코퀴틀람의 단독주택 평균가격은 34만5000달러, 타운하우스 26만8000달러, 아파트 14만2500달러 정도이며 로마교황청 밴쿠버교구에서 1994년 설립한 아키비숍 고등학교(ACRSS), 테리 폭스 고등학교 등을 비롯한 20여개의 초.중.고등학교가 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자동 쓰레기 수거시스템 운영하는 포트 코퀴틀람

비용절감, 근로개선, 환경보호… 1석 3조 효과

포트 코퀴틀람시가 시행하고 있는 자동쓰레기수거시스템(Auto Solid Waste Collection)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8개월간에 걸친 주민여론조사와 쓰레기 수거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 끝에 올 3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 시스템은 유럽은 물론 북미주 각급 지방자치단체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는 방법의 하나다.

포트 코퀴틀람시는 이를 통해 쓰레기 수거비용을 절감하고 서비스 개선 및 환경보호 측면에서도 큰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실제 가구 당 연간평균 40달러 정도의 쓰레기 봉투 구입비용과 연간 3만9000 킬로그램에 달하던 플라스틱 쓰레기 매립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시는 색깔별로 구분된 3개의 플라스틱 통을 무료로 각 가정에 배포하고 시 전체를 5개 지역으로 나눠 요일별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으며 회색은 일반쓰레기, 파란색은 재활용 쓰레기, 녹색은 잔디, 낙엽들을 담을 수 있는 자연쓰레기로 분리 수거하고 있다.

스콧 영(Scott Young) 포트 코퀴틀람 시장은 “시가 보유하고 있던 쓰레기 수거용 차량이 노후화되면서 막대한 교체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 쓰레기처리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새 시스템 도입으로 쓰레기 수거관련비용의 절감은 물론 인부들의 부상위험도 줄어 들어 포트 코퀴틀람 쓰레기 청소노조도 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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