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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1회 접종 가능 J&J 백신 승인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3-05 09:28

백신 예방효과 66%··· 18세 이상 접종 가능
캐나다, 주요국 중 첫 4종 백신 보유국 올라



캐나다가 미국 제약업체 존슨앤존슨(J&J)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5일 긴급승인했다. 

연방 보건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3종에 이어 존슨앤존슨의 계열사 얀센이 개발한 J&J 백신 사용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이로써 주요국 중 처음으로 4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 캐나다 보건부의 수석 의료고문인 수프리야 샤르마 박사는 이날 "J&J 백신은 안전성과 효능, 품질에 대한 독립적이고 철저한 과학적 검토를 거쳤다"며 “다른 백신들과 마찬가지로, 부작용은 일부 통증과 두통, 근육통, 발열 등의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당국에 따르면 J&J 백신의 평균 예방 효과는 66%로,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접종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임상실험 참여자 중 20%가 65세 이상으로, 고령층의 백신 효과도 젊은 연령층의 참여자와 비교해 안전성이나 효능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J&J 백신은 2차례 접종이 필요한 다른 백신들과 달리 한 번만 맞아도 효능이 나타나며, 2~8도 사이 일반 냉장 온도에서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진다. 아울러 개봉 후에도 실온에서 3시간 이상 보관할 수 있고, 개봉하지 않으면 최대 12시간 동안 안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당국은 J&J 백신이 일반 냉장고에서 3개월 가까이 보관도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향후 코로나19 국면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수프리야 샤르마 박사는 “J&J 백신이 보급되면 패밀리 닥터들이 직접 환자들에게 J&J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되고, 약국이나 공중 보건소에서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해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샤르마 박사는 또한 “백신 유효율이 66%에 그친다고 해서 접종한 후에 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이 34%가 된다는 것은 아니다”며 “지금까지 승인된 모든 백신이 코로나19 증상 발현과 사망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J&J 백신은 중증 환자에 대한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85%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더불어 J&J 백신은 남아프리카발 B.1.351 변종과 브라질발 P.1 변종에 대해 일부분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도 평가됐다. 현재 J&J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가능하지만, 두 번째 접종이 백신 효능을 더 높이는지에 관해서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연방정부는 현재까지 추가 구매 옵션을 포함해 J&J 백신 총 3800만회 분을 확보한 상태다. 당국은 이중 오는 9월인 3분기 말까지 대략 1000만회 분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J 백신의 최초 선적분이 캐나다에 얼마나 빨리 도착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지만, 앞으로 전반적인 예방 접종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정부는 예측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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