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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되고 싶었던 러시아 청년, 팔에 기름 6리터 넣더니 ···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3-0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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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근육이 얼굴보다 더 큰 러시아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이 남성은 팔 근육을 키우기 위해 팔에 ‘신톨(Synthol Oil)’을 주입했는데, 부작용으로 인해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7일 영국 더선에 따르면, 러시아 청년 키릴 테레신(24)은 지난 2017년부터 자신의 이두와 삼두근에 여러 차례 신톨을 주입했다. 총 6L를 맞았고, 그의 팔 굵기는 24인치에 달했다. 키릴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자신의 팔을 자랑했고, 네티즌들은 ‘뽀빠이’ ‘러시안 헐크’ 등의 별명을 붙여줬다.

문제는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것. 합성 화학물질인 신톨은 불법으로 분류되지 않아 해외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를 앞두고 몸을 키우려는 보디빌더들이 주로 사용한다고 한다.

키릴은 처음에는 하루 25㎖씩 신톨을 투여하다가, 효과가 점차 적어지자 리터 단위로 투여량을 늘렸다고 한다. 키릴은 2018년부터 고열 증세가 자주 나타났고, 팔을 움직이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증상이 나빠지자 그는 결국 신톨 제거 수술을 받았다. 죽은 근육 덩어리를 제거하고, 팔에 축적된 신톨을 빼내는 수술이었다. 수술을 받지 않았다면 최악의 경우 키릴은 숨질 수도 있었다는 게 의료진의 소견이다.

수술을 집도한 세체노프 의대의 드미트리 멜니코프 교수는 “키릴이 주입한 신톨 오일은 근육 조직을 포화 상태로 만들고 혈류를 차단했다”며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정상적인 몸을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키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헐크처럼 큰 근육을 갖고 싶었을 뿐이다. 바보 같았던 나의 행동을 후회한다”고 했다.

더선은 “몸에 신톨을 주입하는 것은 근육 손상 외에 돌이킬 수 없는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멜니코프 교수도 “트레이너들이 종종 자신의 몸에 신톨을 주입하는데, 이는 조직섬유증과 괴사를 일으킬 수 있다.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신톨 주입으로 인한 부작용을 겪은 것은 키릴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5년에는 브라질 출신의 로마리오 도스 산토스 알베스의 사연이 국내에 전해진 바 있다. 로마리오는 “체육관을 다니면서 거대한 근육을 가진 ‘빅 가이’들을 봤고, 그들과 친해지며 신톨을 소개받았다”며 “그 효과에 흥분됐고 자제력을 잃었다”고 했다. 그 역시 팔 근육이 25인치나 됐다.

의료진은 그에게 “신톨을 계속 주입하면 팔을 잘라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경고했다. 로마리오는 팔 제거 수술 대신 신톨 제거 수술을 받았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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