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세 이상 고령자 오늘 정오부터 접수 개시
나흘 앞당겨··· 오랜 대기시간 없이 예약 가능
나흘 앞당겨··· 오랜 대기시간 없이 예약 가능
85세 이상 일반인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접종 예약 접수가 예정보다 일찍 개시된다.
BC주 보건당국은 당초 예정일보다 나흘 앞선 11일 정오를 기해 1936년생 이전 출생자들의 사전예약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85세 이상의 고령자의 경우 오는 15일 주간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했으나, 90세 이상 고령자와 65세 이상의 원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예약이 일찍 마무리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아드리안 딕스(Dix) BC보건부 장관은 “9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예약 접수가 예상보다 더 빨리 진행되고 있다”며 “다음 접종 연령인 85세 이상의 고령자들은 목요일 정오부터 지역 보건당국 콜센터를 통해 예약 전화를 걸 수 있다”고 안내했다.
따라서 이번주 목요일 정오부터 85세에서 89세 사이의 연령대에 속하는 7만5000명의 고령자들은 사전예약을 통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단, 이미 장기요양시설과 생활보조시설 등에서 초기 예방접종을 받은 80~89세 2만5784명은 이번 접종 일정에서 제외된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약 4만8000여 명의 90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총 3만7661명이 사전예약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2만1600명은 이미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또한 65세 이상의 원주민 중 약 3만5000명도 지난 월요일부로 사전예약을 실시, 이 가운데 3만 명에 가까운 이들이 예방접종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딕스 장관은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나머지 대상자들도 85세 이상 연령대의 사전예약이 실시되는 기간 동안 계속해서 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며 “이와 더불어 추후 더 많은 백신 물량이 보급됨에 따라 예방접종 계획이 더 빨리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앞으로는 오랜 통화대기 없이 전화 사전예약을 진행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밴쿠버 코스탈 보건 지역은 지난 8일 9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진행한 접수 과정에서 예약이 원활치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조사에 따르면 월요일 당시 밴쿠버 보건 지역에서는 단 369건의 예약만이 이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당국은 밴쿠버 보건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텔러스 콜센터와 관련된 주요 문제를 해결했으며, 이제는 장시간 대기로 인한 불편사항이 일부분 해소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밴쿠버 보건 지역에서 대략 7343건의 접종 일정이 잡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참고로, 인근 프레이저 보건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온라인 예약(www.Fraserhealth.ca/vaccinebooking)이 가능해 약 1만5855건의 예약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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