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스트리밍 지출 늘고 교통비 지출 줄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BC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기관 리서치코(Research
Co.)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총 800명의
BC 거주 성인을 대상으로 재정 상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3%의 BC 주민이 코로나19사태 이전에 비해 재정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상황이 나아졌다고 답한 BC 주민은 17%였으며,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비슷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48%였다.
이번 조사를 통해 지난 1년 사이에 BC에서는 소득 양극화 문제도 더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가계소득이 10만 달러 이상인 응답자 중에서 27%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황이 나아졌다고 답한 데 비해,
재정이 악화됐다는
10만 달러 이상 가계 소득자는 20%에 그쳤다.
반면에 가계소득이 5만 달러 이하인 응답자 중에서는 단 13%만 재정 상황이 나아졌다고 답했지만,
악화됐다고 답한 응답자는 39%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캐나다 사회의 경제 양극화 문제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예측은 팬데믹 초기부터 관측되기도 했다.
바이러스 창궐로 인해 국내 대부분의 주가 경제 봉쇄를 진행하던 지난해 3월 말,
매리-클라우드 랜드리(Landry)
캐나다 인권위원회(Canadian
Human Rights Commission)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자가격리 등을 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러한 조치들로 인해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는 저소득자는 더 극심한 재정 악화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한 채무 컨설팅 기업의 조사에 의하면 팬데믹 이전부터 부채가 있는 캐나다인의 66%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정 상황이 악화된 반면,
고소득 가정의 23%는 팬데믹 이후 오히려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 의하면 거주 지역에 따라 재정상황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BC주 북부에 거주하는 응답자 중 49%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밴쿠버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응답자 중에는 단 28%만이 재정 상황이 나빠졌다.
한편,
BC 주민들은 팬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로 인해 교통비 지출은 줄인 반면,
식료품이나 동영상 컨텐츠 등에 대한 지출은 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응답자 중 54%와 29%가 각각 식료품과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1년 사이에 늘어났다고 답했지만,
기름값과 버스비와 같은 교통비에 대한 지출이 늘었다고 답한
BC 주민은 18%였던 반면 교통비 지출이 줄었다는 응답자는 37%에 달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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