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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백신 고령층 접종 가능”···BC주는?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3-16 13:40

NACI, “65세+도 AZ 백신 효과 있어” 번복
BC주 ‘교사·경찰·소방관’ 등 AZ 접종 대상



국가면역자문위원회(NACI)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존 입장을 선회하며, 65세 이상에게도 백신을 투여할 것을 권고했다. 

국가면역자문위는 16일 성명을 통해 “AZ 백신이 다른 백신만큼 효과가 있고 80세 이상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영국에서 나왔다”며 기존 지침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면역자문위는 실제 접종 결과가 아닌 임상시험 결과로만 판단하여 고령층에 대한 접종 제한 권고를 내렸었으나, AZ 백신의 효능을 입증하는 실사 자료가 잇따르자 입장을 선회하기로 했다. 

영국 잉글랜드공중보건국(PHE)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AZ 백신을 1회 접종한 80세 이상 고령층은 접종 3~4주 뒤부터 입원 위험이 80% 낮아졌으며, 70세 이상 1회 접종자는 60~73%의 감염 예방 효과를 보였다. 

이에 65세 이상에게 AZ 접종을 유보하거나 고령층 접종을 제한했던 일부 유럽 국가들이 속속 기존 입장을 번복하자, 캐나다 역시 뒤늦게 접종 승인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문위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의 접종 연령대를 확대하기로 결정하면서도,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의 우선 접종을 권장한다는 뜻을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는 mRNA 플랫폼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바이러스벡터 플랫폼으로 서로 다르다. 현재로서는 mRNA 플랫폼 백신의 예방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자문위는 "캐나다에서 사용 가능한 모든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지만, 제한된 백신 공급의 맥락에 볼 때 mRNA 백신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며 “특히 사망의 위험이 높고 코로나19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이같은 권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BC주, ‘고위험 근로 집단’에 AZ 접종

한편, 이번 자문위의 새로운 권고에 따라 각 주당국의 입장이 어떻게 바뀔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온타리오주와 앨버타, P.E.I. 등 주당국은 지난 자문위의 권고에 따라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AZ 백신을 투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었으나, 다시금 기존 입장을 선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BC주의 경우는 AZ 백신을 최일선 필수 서비스나 교도소 같은 고위험 환경에서 일하는 젊은층을 대상으로 접종하겠다는 계획을 계속해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BC보건당국은 지난 15일 개인 보호 장비의 사용이나 거리 두기가 어려운 ▲식품 가공 공장, ▲숙소 시설을 갖춘 농장, ▲집단 숙박 시설을 갖춘 대규모 제조 산업 캠프 및 ▲집단 거주 환경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AZ백신 접종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BC면역위원회는 이번 국가면역자문위원회의 최신 자료와 권고사항을 검토하여 면역 우선 순위를 매길 추가 사업장 또한 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BC당국은 이번 주 중 의료진을 제외한 나머지 필수 인력들을 언제 접종할 지에 대해서도 보다 구체적인 세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교사, 경찰관, 트랜짓(교통) 기관사, 소방관, 아동양육시설 종사자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단, BC 당국이 앞으로 발표될 65세 이상 필수 근로자에게도 AZ 백신을 접종할 지는 두고봐야 알 것으로 보인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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