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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英 왕실, 메건 왕자비에 심했어”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3-22 16:13

메건 왕자비 논란에 왕실 이미지 악화
입헌군주제 찬성 여론도 절반 넘어



메건 마클(Markle) 영국 왕자비의 영국 왕실에 대한 폭탄 발언 이후, 캐나다인이 영국 왕실을 바라보는 시선도 한층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기관 입소스(Ipsos) 글로벌 뉴스의 의뢰를 받아 지난 3 11일부터 이틀간 1000명의 캐나다 성인을 대상으로 메건 왕자비와 영국 왕실 논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캐나다인의 58% 영국 왕실이 메건 왕자비를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대한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 응답자(62%) 남성 응답자(54%)보다 메건 왕자비가 영국 왕실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생각했으며, 그리고 18-34 사이(66%) BC 거주(68%) 응답자가 이에 대해 가장 많이 동의했다.

 

메건 왕자비는 지난 3 오프라 윈프리와 인터뷰를 통해, 그가 왕실 생활을 하던 당시 여러 곤경으로 인해 자살 충동까지 있었고, 특히 왕자를 임신했을 왕실은 태어날 아기의 피부색이 얼마나 어두울까 걱정하는 인종차별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은 있다.

 

메건 왕자비의 인터뷰 이후, 영국 왕실은 성명을 통해 인종차별은 없었다고 수습에 나섰지만, 논란은 이미 일파만파 퍼지게 됐다.

 

이번 조사에서 해리 왕자와 메건 왕자비의 최근 인터뷰를 통해 영국 왕실이 인종차별을 하는 기관으로 생각하는가묻는 질문에도 절반에 가까운 48% 응답자가 그렇다라고 답해 캐나다 영국 왕실에 대한 여론은 점차 악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근 쥴리 파예트 캐나다 총독이 집무실 직원을 괴롭힌 것이 밝혀졌다가 불명예 사임을 것으로 인해, 캐나다에서는 입헌군주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점점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엘리자베스 2 여왕의 통치가 끝난 영국 군주를 캐나다의 명목상 국가 원수로 보는 관계를 끝내야 하는가묻는 질문에 절반이 훌쩍 넘는 59% 응답자가 끝내야 한다 답했고, “영국 왕실이 캐나다에서 어떠한 공식적인 역할도 가져서는 되는 것에 동의하는가라고 묻는 질문에도 66% 캐나다인이 동의한다 답했다. 트뤼도 총리가 입헌군주제 폐지에 대해 국민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53% 달했다.

 

그러나 영국 왕실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상승했음에도, 이번 조사 응답자의 79% 엘리자베스 2 여왕이 국가 원수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답해, 여왕에 대한 시선은 여전히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Duchess of Sussex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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