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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1년···BC주 불법약물과 전쟁 ‘최대 위기’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3-25 12:47

1년간 약물로 1897명 사망···코로나보다 심각
“중독 치료 개선 위해 약물 비범죄화 서둘러야”



팬데믹이 시작되고 지난 1년간, BC 불법 약물 오남용 관련 사망자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를 능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4, BC 검시소(BC Coroners Service) 2 BC에서 불법 약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55명이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 2월의 BC 불법 약물 오남용 관련 사망자는 329명을 기록해, 지난 2017년에 기록한 1, 2 최대 사망자 (271) 가볍게 뛰어넘었다.

 

또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도 불법 약물 사망자 수는 이상이 증가해(75-> 155), 최근 불법 약물 비상사태의 심각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다.

 

BC 오피오이드를 비롯한 불법 약물 오남용과 관련된 사망자 수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3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월과 2 각각 81명과 75명에 그쳤던 사망자 수는 3월에 114명으로 뛰더니, 이후 12개월에 걸쳐 매달 100 이상의 BC 주민이 약물로 목숨을 잃고 있다. 팬데믹 이전만 해도 월별 불법 약물 사망자 수는 2019 3, 116명이 사망한 이후 11개월 연속으로 100명을 넘지 않고 있었다.

 

지난해 3 이후 2월까지, 지난 1년간 BC 불법 약물 오남용 관련 사망자 수는 1897명으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인 1441(3 24 기준) 능가하는 상황이다. 팬데믹 이후 매일 5명이 넘는 BC 주민이 불법 약물로 인해 사망하는 셈이다.

 

BC 검시소의 리사 라포인트(Lapointe) 소장은 약물 관련 사망자 급증의 가장 이유를 팬데믹 이후 BC 전역에서 불법 약물 시장이 확장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이 막히면서 안전한 대체 약물의 공급망 역시 차질이 생겼고, 약물 복용자는  대안으로 건강에 치명적이고 검증이 되지 않는 불법 약물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또한, 보건 전문가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과 같은 여러 제재로 인해 약물 복용자는 고립된 곳에서 혼자 약물을 접하는 경우가 많고, 정신건강 악화에 약물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는 역시 불법 약물 관련 사망자가 급증한 이유다.

 

BC 보건당국은 팬데믹 이후 약물 복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안전한 대체 약물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약물 처방 권한을 간호사(RN)에게도 주는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눈에 띄는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BC 정부는 약물 복용자들이 고립된 곳에서 나와 약물 중독에 대한 치료를 받을 있도록, 적은 양의 불법 약물을 소지한 이는 처벌 대상에서 제외하는 법안 상정을 연방 정부에 요청했지만, 아직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쉐일라 말콤슨(Malcolmson) BC 정신건강·약물중독부 장관은 “BC 현재 코로나19 불법 약물, 가지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처해있다면서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BC주는 연방 정부와 협력해 정신건강과 약물 중독 치료에 대한 나은 의료 시스템을 구축할 있도록, 약물 비범죄화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 강조했다.

 

한편, 연방 보수당의 에린 오툴(O’Toole) 대표는 24 성명을 통해, 경제 봉쇄와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 장기화로 인해 불법 약물 사망자와 정신건강 악화를 호소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부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연방 정부가 제재 완화에 대한 뚜렷한 계획을 제시해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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