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공부할 시간은 지금 뿐! 이민 초기를 놓치지 말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1-11-21 00:00

"공부할 시간은 지금 뿐! 이민 초기를 놓치지 말자"

각 시 교육청, 성인위한 평생 교육 프로그램 등록 접수 시작
강좌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영어 배우며 캐나다 친구도 사귈 수 있어

이민 온지 꽤 된 사람들에게 "이민 와 살면서 가장 후회됐던 일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시간이 많았던 이민 초기에 공부를 해두지 못한 일이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 처음 이민 와서 누릴 수 있는 자유 시간을 어영부영 보내다 보면 곧 비즈니스를 시작하거나 취직을 하게 되고 결국 일에 매여 공부할 시간을 내기가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 나이에 공부는 무슨 공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공부라고 꼭 수학이나 영어만 공부가 아니라 취미 생활로 평생 할 수 있는 것이나 평소 관심 있던 분야에 대해 전문가에게 강의를 들어보는 것도 충분한 인생 공부다.
광역 밴쿠버 지역에 있는 시 교육청에서는 성인들을 위한 평생 교육 프로그램(Continuing Education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제공되는 프로그램은 이민자를 위한 ESL 과정, 고등학교 졸업 과정, 취업을 위한 직업 훈련 과정, 취미 생활을 위한 실용 과정 등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영어 공부만을 목적으로 한 ESL 과정만 다니다 보면 영어도 늘지 않고 식상한 느낌이 들기 쉬운데 영어로 특정한 과목을 들으면 영어도 배우고 다른 것도 동시에 배울 수 있어 좋다. 또 캐나다 사람들을 사귀기 힘들다고 푸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취미 실용 강좌반에 가면 취미가 비슷한 캐나다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사귈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평생 교육 프로그램은 만 16세 이상 영주권자와 시민권자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으며 보통 1월-3월, 4월-6월, 여름 학기, 9월-12월 등 4개 분기로 나누어 강좌가 개설된다. 강좌 비용은 시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일반 학원보다 저렴하며 일부 과목은 수강 후 수료 증서를 받을 수 있다. 또 65세 이상 노인은 수강료를 할인해 주고 있다.
요즘 각 교육청에서는 1월 개강하는 2002년 첫 분기 강좌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안내서는 지역 신문과 함께 배포되거나 지역에 따라서는 개별적으로 집으로 배포하는 곳도 있으며 인근 도서관에 가면 항상 비치되어 있다.
등록은 각 교육청 별로 전화, 팩스, 직접 방문, 우편,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다. 광역 밴쿠버 지역에서 가장 방대한 평생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밴쿠버 교육청은 내년 1월 15일과 17일 이틀간 킹 조지 세컨더리(1755 Barclay St. Vancovuer)에서 이 과정을 소개하는 정보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이민자를 위한 ESL 과정

새 이민자를 위한 무료 영어 프로그램(ELSA)이 있지만 만일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있어 ELSA를 수강할 수 없거나 시간이 맞지 않는다면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ESL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보자. 가격도 사립 학원에 비해 저렴하며 다양한 레벨로 개설되어 있어 자신의 수준에 맞는 과정을 선택하기가 수월하다. 또 발음 교정, 작문, 문법, 관용표현, 시사 영어 등 특별 과정도 열려 있어 취약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교육청에 따라 개설 강좌와 등록 절차가 조금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일단 등록을 한 후 레벨 테스트(유료)를 통해 반을 배정 받게 된다. ESL 과정은 수강 신청자가 많이 몰리기 때문에 조기 마감될 수 있으므로 등록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고등학교 졸업 과정

이 곳에서 취업을 하려면 한국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취업을 위해 전문 기술 과정을 수강하려고 해도 '고교 영어 12학년 과정 수료 ' 등 전제 조건이 달려있는 경우가 많다. 캐나다에는 고등학교를 제때 마치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는 학생들도 많기 때문에 이들이 고등학교 졸업 자격을 딸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 학점 이수를 목표로 하는 고등학교 졸업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은 졸업이나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 한해 무료로 운영된다. 고등학교 졸업 과정을 수강하려면 우선 어드바이저와 과정 이수 목적, 취업 계획 등에 대해 상담을 해야 한다. 과정은 보통 10학년부터 12학년까지 영어, 사회,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역사, 지리 등 일반 과목과 회계, 컴퓨터, 마케팅 등 직업과 관련된 과목들이 개설된다.

*취업을 위한 직업 훈련 과정

일자리를 얻고 싶은데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이 없거나 경험이 없다면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직업 훈련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찾아볼 수 있다. 스몰 비즈니스를 위한 장부 정리, 스몰 비즈니스 창업, 비즈니스 세금 보고 전략 등 자영업자를 위한 과정에서부터 캐쉬어 취업을 위한 강좌, 요식업계 취업을 위한 강좌, 서비스업계 취업을 위한 강좌, 컴퓨터 강좌, 인테리어 디자인 과정 등 유익한 프로그램이 많이 열려 있다.

*취미 실용 강좌

취미 실용 강좌는 요리, 도예, 제과 제빵, 퀼트, 양재, 메이크업, 연기, 꽃꽂이, 양초 만들기, 집 수리, 요가 명상, 댄스, 뜨개질, 제 2외국어 과정 등 무궁무진하다. 실기 위주이기 때문에 영어가 좀 부족해도 따라가기가 수월하다.

* 각 교육청 연락처와 웹사이트 주소

밴쿠버 교육청 (604) 713-4550 www.vsb-adult-ed.com
버나비 교육청 (604) 664-8888 www.sd41.bc.ca
코퀴틀람 교육청 (604) 936-4261http www.ce43.com
써리 교육청 (604) 589-2221(길포드) 531-1515(사우스 써리, 화이트 락)
www.sconted.com
노스 밴쿠버 교육청 (604) 903-3333 www.northshoreconted.com

<조은상 기자>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한국 최초 맹인 박사 강영우 교수 "가슴에 품은 꿈이 있다면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 장애 극복한 세계 재활의 귀감...부시 대통령 장애 정책 보좌관으로 활동 미 부시 대통령의 장애인 정책 보좌관(차관보급)으로 발탁된 한국인 최초의 맹인 박사 강영우...
감기와독감 2001.11.30 (금)
약 이야기(2) - 감기와독감 전통적으로 가을과 겨울철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기나 독감에 걸리기 쉬운 계절이었습니다. 하지만 감기와 독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감기와 독감 모두가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지만 이 둘은 동일한 질환이 아닙니다. 감기는...
제임스에게 물어 보세요 사망선택 유언과 변호사 위임권 제 가족과 변호사는 저보고 사망선택유언(불치의 병으로 식물인간이 되느니 죽기를 원한다는 문서)를 해야한다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말입니까? 유언이란 것이 죽을 때나 하는 거...
밴쿠버 주변 관광하기 밴쿠버는 가 볼만한 곳이 아주 많다. 도시 전체를 제대로 보기위해서는 충분히 시간을 두고 계획해야 한다. 여기에 몇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해 본다. 도시 중심부 관광 소요시간: 걸어서 3.5시간 정도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유명한 Christ Church...
Top of the World-환상의 설원에서 스키와 스노우 보드를밴쿠버의 스키·스노우보드 팬들은 어떤 스키장이 가장 가고 싶을까? 보통 BC주에서 가장 알려진 스키장 하면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위슬러 블랙콤 스키 리조트가 있다. 그러나 위슬러 블랙콤은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 없는 즐거운 쇼핑, 박싱 데이 쇼핑 전략 캐나다에 와서 처음 크리스마스를 맞는 사람들에게 가장 생소한 풍습은 아마도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박싱 데이(Boxing Day)'일 것이다.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12월 26일 박싱 데이는...
“비로 마음이 가라앉으면 미술관에 가자”Vancouver Art Gallery - 밴쿠버 아트 갤러리 사실 밴쿠버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밴쿠버를 조용하고 따분한 곳으로 생각하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북미의 다른 대도시에 비해 별로 뒤질 것 없는 문화 이벤트와 예술행사가 자주...
크리스마스 문화 따라잡기(4) 크리스마스 트리 투어 "와! 반짝거리는 불빛들로 눈이 부셔요!" 크리스마스 트리 멋있기로 소문난 집 리스트 로워 메인랜드가 크리스마스 트리 불빛으로 따스하게 빛나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른 이번...
-찐 하게 기억에 남을 크리스마스 이벤트 찾아가기-   크리스마스 아이디어 1 눈 덮인 산 정상에서 보내는 '로맨틱 화이트 크리스마스' 올 크리스마스는 흰 눈으로 뒤덮인 그라우스 마운틴 정상에서 지내보는 것은 어떨까?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차로 15분...
많은 여행객들이 추가요금을 무시한 여행사의 항공요금 과장광고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밴쿠버 국제 공항의 많은 여행객들은 여행사의 비행요금 광고가 실제가격과 너무 차이가 난다며....
연말연시, 전망 좋은 곳에 Shall We Go?밴쿠버 야경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서 로맨틱한 밤을 요즘은 4시만 지나도 어둑어둑해진다. 해가 일찍 지는 것도 모자라 날씨까지 우중충하면 기분이 가라 앉는 게 사실. 밤이 길어진 밴쿠버의 겨울, 연인끼리 친구끼리 어디로...
캐나다 크리스마스 문화 따라잡기 (1)'생강빵'으로 트리 장식하고 '에느녹'마시며 훈훈한 정담을 캐나다 최대의 명절인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캐나다 사람들은 12월이 다가오면 선물을 나눠줄 사람들의 리스트를 적어 쇼핑을 하고, 크리스마스 디너 준비를...
크리스마스 선물 걱정 끝~~ DVD와 CD로 그 사람 마음을 사로잡아 봐! 크리스마스가 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아직까지 마땅한 선물을 고르지 못해 고민 중이라면 요즘 잘 나가는 DVD와 CD에 눈길을 돌려보자. 음반 매장에서 이거다 싶은 거 하나를 콕 짚어내기란...
스키를 살까? 스노우보드를 살까? 겨울 스포츠의 양대 산맥… 본인의 체형과 목적에 맞는 장비 골라야 본격적인 스키와 스노우보드 시즌이 개막되었다. 지난 10년간 겨울 스포츠의 꽃인 스키를 밀어내면서 확실히 자리잡은 스노우보드는 많은 매니아층을...
연방 이민국, 새 독립 이민 규정 발표 점수 70점에서 80점으로 상향 조정… 기존 수속자에게도 소급 적용
캐나다의 독립 이민 규정이 대폭 강화된다. 연방 이민국은 내년 6월 28일부터 발효되는 새 이민법에 따라 독립 이민 자격 점수의 하한선을 현행 70점에서 80점으로 높이고 이를 현재 이민 수속을 진행 중인 사람들에게도 소급 적용할 방침이라고 17일 발표했다. 이...
에어 케어 폐차 인센비트 제도 '스크랩 잇 프로그램' 1987년형 이전 차량 해당… 새차 구입시 750달러 인센티브 받을 수 있어 사용하던 자동차가 너무 오래 되어 폐차해야 할 상태에까지 도달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의 자동차 운동자들은 자신의 차가...
중고차 구입의 득과 실싼게 비지떡… 가격대비 만족도 고려해야 싸고 좋은 물건은 모든 사람이 좋아한다. 차량도 예외는 아니어서 우수한 성능의 차를 싸게 살수 있다면 발벗고 나서는 사람이 우리 주위에는 많다. 그러나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처럼 싼 가격만을...
이사할 때 이것만큼은 꼭 알아두자임차계약서 작성할 때 꼼꼼히 살펴야 캐나다에 온지 얼마 안되는 새내기들은 막바로 집을 구입해서 들어가지 않는 한 최소한 몇 번은 이사를 하게 된다. 그러나 캐나다는 한국보다 이사비용이 비싸 한국식으로 여러명을 불러...
'하늘의 왕자' 흰머리 독수리들이 돌아왔다!흰머리 독수리들의 겨울 서식지, 스콰미시 북쪽 '브레이큰데일' 해마다 연어 찾아 2천 마리 몰려 장관... 12월부터 1월이 절정 캐나다를 상징하는 동물이 비버(Beaver)라면 미국을 상징하는 동물은 흰머리 독수리(Bald Eagle)다...
밴쿠버 겨울나기 - "신나는 이벤트로 꿀꿀한 기분을 바꿔 봐!"밴쿠버 겨울이 우울하다구? 신나는 이벤트로 꿀꿀한 기분을 바꿔 봐! 11월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곳곳에서 다양한 크리스마스 특별 행사가 열리고 있다. 물론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있지만 날씨...
 1791  1792  1793  1794  1795  1796  1797  1798  1799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