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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교육 패러다임 이끄는 ‘소수정예’ 퀘스트 대학교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4-02 14:49

소수정예 토론식 강의로 창의력, 전문 인재 양성
캐나다 최초 비영리 사립대 '학부 운영대학 선도'



요즘 교육의 패러다임은 ‘획일화’에서 점차 '개별화'로 넘어가는 추세다. 학생 개개인의 능력을 무시하는 획일적인 교육이 아닌, 각자의 역량과 수요에 맞춘 학생 맞춤형 교육이 미래 교육시장의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소수정예 교육'의 기치를 내걸어 온 퀘스트 대학교(Quest University)는 캐나다에서 이러한 새로운 대학교육의 패러다임을 선도해온 유일한 대학이다. 지난해 한인 교육 투자기업 ‘프리마코오프 벤처스(Primacorp Ventures Inc.)’ 사가 새롭게 인수하면서 이같은 비전은 더욱 극대화되고 있다. 이번 9월 학기부터 새로운 출발에 나서는 '강소(强小)대학' 퀘스트 대학교의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 20명 ‘소수정예’ 교육 실현··· 질적 성장 추구

BC주 스쿼미시에 소재하고 있는 퀘스트 대학교는 UBC 총장을 역임했던 고(故) 데이비드 스트랭웨이 박사가 ‘소수정예’ 특성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2007년 설립한 비영리 사립 대학이다. 

기존 대학들이 가진 전통적인 ‘공장 교육’ 방식을 벗어난 학생 중심의 집중 교육을 표방하는 퀘스트 대학은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창의적인 실무형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퀘스트 대학의 교육 키워드는 전임 멘토 교수의 집중적인 지도와 토론이 가능한 리버럴아츠 교육 이념에 닿아있다. 따라서 퀘스트 대학에서는 클래스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편성해 소수정예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소수정예 기반 교육의 핵심적인 포인트는 철저한 수요자(학생) 중심이라는 점이다. 특히 일반 대학교와 달리 학생과 교수간 유기적인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 전공없는 ‘학부 중심’ 커리큘럼이 핵심 

퀘스트 대학의 또 다른 교육적 특징은 단 하나의 학사 학위(Bachelor of Arts and Science)만을 제공한다는 데 있다. 모든 학생들은 전공없이 첫 2년 동안 인문·과학 기초 프로그램(16코스)을 이수하고, 나머지 2년 동안 심화 프로그램(16코스)을 이수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각 프로그램은 ‘블록 시스템(Block System)’이라는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운영되는데, 3.5주 동안 매일 3시간씩 한 코스(과목)만 수강하는 커리큘럼 과정을 말한다. 

이 역시 하루에 5개씩 세 달에 걸쳐 수업을 듣는 일반 대학과는 다른 차별점을 지닌다. 이러한 학습 제도는 학생들이 저마다의 교육을 디자인하고 과목들을 깊이 탐구할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즉, 필요로 하는 분야를 단기간에 효율적이고 밀도 있게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 퀘스트 대학만이 가지는 강점이다.

이러한 장점들은 실제 재학생들의 만족도 조사를 통해서 증명되기도 했다. 캐나다 주간지 맥클린 매거진의 2018년도 전국 학생 참여도 조사에 따르면, 퀘스트 대학은 학습 전략, 양적 추론, 학생과 교수간 상호 작용 등을 포함한 총 10개 항목중 9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 졸업생의 89%는 퀘스트 대학의 전반적인 교육 경험이 우수하다고 평가했고, 신입생의 94%는 과거로 돌아가도 퀘스트 대학을 다시 선택하겠다고 답해 위상을 입증해 보였다. 

■ 아이비리그 진학률 최상위 "취업자도 다수 배출"

퀘스트 대학은 소수 정예교육으로 해마다 다양한 분야의 취업자들을 배출하고 있으며, 다수의 졸업생들이 명문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등 작지만 강한대학으로 부상하고 있다. 

먼저, 대학원·박사 과정을 택한 졸업생의 6%가 영국 양대 명문인 옥스포드와 케임브릿지, 그리고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인 하버드, 예일 등의 명문 대학에 합격하면서 이같은 결과를 증명해 주고 있다. 

나머지 졸업생들 역시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괄목한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중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진출한 분야는 교육·법률·정부기관 및 사회 분야로, 전체의 26.6%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 비즈니스·재무 및 행정직에 진출한 졸업생은 14.5%, 예술·문화·레크리에이션 및 스포츠 분야에 취업한 졸업생은 13.4%에 달한다.

■ 아름다운 캠퍼스 TOP10 선정··· '장학금 혜택도'

퀘스트 대학 캠퍼스는 스쿼미시 외곽의 가리발디 주립공원 내에 위치해 있어 울창한 자연의 경관과 스쿼미시의 도시 전경을 한눈에 아우를 수 있다. 

실제로 퀘스트 대학은 지난 2018년 영국의 고등교육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에서 발표한,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10대 캠퍼스 중 하나에 선정됐을 정도로 최고의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자료에 의하면 퀘스트 대학의 학비는 시민권자와 유학생이 동일하게 연 3만5000달러로, 전체 학생 600명 중 약 85%의 학생들이 학교로부터 여러 가지 장학금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히 유학생들은 성적에 따라 최대 1만 달러까지 장학금 지원이 가능한 점도 눈여겨 볼 만 하다.  

또, 퀘스트 대학은 약 70%의 학생들은 재학 기간 중 최소 한 번 이상 해외 연수의 기회가 제공되는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퀘스트 대학 한국인 상담원: 한도은(Don Han) 778-883 8702, don.han@campus-support.ca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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