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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일일 확진자 3000명 위기 직면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4-16 13:14

보건부 “4월 말까지 신규 확진자 2배 넘을 것”
확진 규모 접촉률 감소에 달려··· 모임 자제해야
BC 4~50대 입원율 큰 폭 증가 “과부화 위기”



BC주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서운 기세로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대로라면 BC주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대 3000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C보건당국이 15일 발표한 코로나19 모델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주내 확진자 수는 현재의 확산 상황이 통제되지 않을 경우 오는 4월 말까지 하루에 3000명 이상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대략 12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지만, 전파력이 강한 변이 코로나19의 여파로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양상이다. 

BC보건당국은 앞으로 몇 주간 사적모임이 중단되더라도, 하루에 2000명의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단, BC주민들이 개인간 접촉률을 줄이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따라준다면 확진자 수는 이달 말까지 하루에 1500명으로 현저히 제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델링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BC주 전역에서 보고된 변이 감염 사례는 약 5000건 이상으로, 이러한 변이 바이러스는 신규 확진 사례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변이 바이러스가 BC주에서 처음 발견됐던 불과 9주 전에 비해 엄청나게 폭증한 수치다. 보건당국은 프레이저 관할 보건 지역이 현재 이러한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프레이저 보건 지역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인 B.1.1.7 변종이 가장 많이 확산되어 있는 지역으로, 주내에서 보고된 B.1.1.7 변종 사례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 코스탈 보건 지역의 경우는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인 P.1 변종이 가장 널리 퍼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건 지역 역시 주전역에 보고된 P.1 감염 사례의 약 70%를 차지했다. 

또한 프레이저 보건 지역 중에서도 써리와 아보츠포드 지역은 BC주의 코로나19 주요 확진지(핫스팟)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 보건당국은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인구 10만 명 중 20명이 넘어서면 핫스팟으로 여기고 있다. 현재 써리 지역은 하루 평균 감염률이 인구 10만 명당 46명에 달하고 있으며, 아보츠포드 지역은 인구 10만 명당 35명의 신규 확진자를 나타내고 있다. 

더불어 밴쿠버 코스탈 보건 지역에 속하는 휘슬러 지역도 주내에서 가장 높은 전염률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현재 인구 10만 명당 무려 8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4~50대 주민들의 입원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모델링 보고서에 따르면, 아직까지 코로나19 관련 입원율은 60~79세 사이에서 가장 높지만, 지난 3월 중순부터 40~59세의 입원율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보건당국은 영국 변이가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70% 높고, 입원율과 치명률이 40~60% 높은 점에 주목하면서, 중환자가 급증할 수록 의료 체계 과부하 위기가 더 빨리 닥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보니 헨리 보건관은 “4~50대의 사망률은 아직까지 높지 않지만, 우리는 어떻게든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는 사람들을 보호할 시간을 벌어야 한다”며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계속되는 동안 사회적 접촉률을 현재의 60%에서 최소 40%로 줄여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그러면서 현재 10명 이하의 그룹이 밖에 사적모임을 가질 수 있지만, 가능한 한 야외에서도 직접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은 피하라고 촉구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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