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경제 회복, 보건 시스템 개선에 초점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보건 시스템 개선을 중심으로 한 BC주 2021/22년도 예산안이 발표됐다.
셀리나 로빈슨(Robinson)
BC주 재무장관은 20일 예산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팬데믹으로 인한 위기 속에서도 BC 주민들은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었고,
백신 접종도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위기 극복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는 없겠지만,
주정부는 현재 주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함으로써 보다 나은 날이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BC주 2021/22 회계연도 예산안은 코로나19
사태로 위기를 겪고 있는 개인·기업에 대한 지원과, 더 나은 의료 시스템,
그리고 경제 회복에 초점을 두었다. 이번 예산안 발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개인·기업에
대한 지원
- · 12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대중교통 무료 정책 시행.
- · 하루 10달러 보육 시설 확대와 보육교사의 임금 인상.
- · 약 8만 명에 달하는 저소득 노인과 저소득 가정 및 장애인을 위한 지원금 인상.
- · 팬데믹 이후 관광 업계와 지역사회가 관광객을 안전하게 반길 수 있도록 지원 약속.
더 나은 보건 시스템 구축
- · 코로나19 검사, 접촉자 추적, 보호장구 구매, 백신 접종 지원을 위해 9억 달러 투자.
- · 환자가 더 신속하게 수술과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
- · 장기 요양 기관 거주민과 직원을 위한 시설 개선.
- · 정신건강 및 약물 중독 분야에 BC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단행.
- · 새로운 써리 종합병원 설립 등, BC주 곳곳에 더 나은 의료 접근성 보장.
- · 의료 시설 내 구조적 인종차별을 타파하고, 원주민을 위한 적절한 치료 보장.
팬데믹 경제 회복
- · 인프라 구축에 35억 달러를 더 투자함으로써 8만5000개가 넘는 일자리 창출.
- · 차세대 리더 프로그램을 통해 5000명 이상의 젊은이를 위한 일자리 창출.
- · 20억 달러 투자로 중산층 가정을 위한 9000채의 신규 주택 건설.
- · 도로와 공항 보수 공사를 통해 새로운 관광 인프라 구축.
- · 자연 보호를 위한 ‘클린 BC’ 프로젝트를 통해 5억 달러 추가 투자.
로빈슨 장관에 따르면 지난 2020/21 회계연도
BC주의 적자액은
81억 달러로
예상돼, 지난해
가을에
예상됐던
136억 달러 적자에
비하면
덜할 것으로
보인다. 적자액이
예상치보다
적었던
이유는
주택 및 소매 판매의
호조로
인해 정부가
세금을
더 징수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리고 주정부는 지난해 5.3%가 하락한
BC주 실질 총생산(real
GDP)은 올해 4.4% 성장에
이어, 2022년도에는
3.8%, 2023년도에는
2.2%가 각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에 따라 BC주의 2021/22년도 적자액은 지난해보다도 높은 97억 달러를
기록하겠지만, 2022/23년도는
55억 달러, 그리고
23/24년도에는
43억 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로빈슨 장관은 “이번에
발표된
예산안은
지난 한 해 동안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됐으며, BC 주민과
비즈니스가
회복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야당인 BC 자유당은
BC 주정부의
예산안
발표에
대해 팬데믹
이후의
향후 비전이
명확하지
않고, 중소기업, 특히 관광업계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셀리나 로빈슨 BC주 재무장관(출처=BC
Government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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