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총 3개 보건 지역으로 나누어져
BC주정부가 본인 거주지 외 지역의 비필수 여행 금지령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발표했다.
마이크 판워스(Farnworth) BC주
공공안전부 장관은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BC에서는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더욱 쉽게 지역사회에서 전파되고 있고,
이로 인해 병원 입원 환자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여행 긴급 금지령을 시행함으로써 바이러스로부터 지역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은 23일부터 빅토리아 데이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24일 자정까지 진행되며, 이로 인해 이 기간 동안
본인 거주지 외 보건 관할 지역으로의 비필수 방문이 금지된다.
기존의 BC주 보건 지역은 밴쿠버 코스탈(Vancouver
Coastal) 보건 지역, 프레이저(Fraser) 보건 지역, 인테리어(Interior) 보건 지역,
북부(Northern) 보건 지역, 밴쿠버
아일랜드(Vancouver Island) 보건 지역, 총 5
지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러나 이번 여행 금지령에서 BC는 총 3개의 보건 지역으로 각각 나누어지게 되는데, 이 3개의 지역은 ▲밴쿠버 코스탈 보건 지역과 프레이저 보건 지역 ▲인테리어 보건 지역과 북부 보건 지역, 그리고 ▲밴쿠버 아일랜드 보건 지역이다.
즉, 밴쿠버 코스탈 보건 지역에 속하는 밴쿠버 거주민이 프레이저 보건 지역의 버나비나 써리를
방문해도 괜찮지만, 인테리어 보건 지역에 속하는 켈로나나 아일랜드 보건 지역에 속하는 빅토리아를 비필수적인
이유로 방문하는 것은 금지된다.
이 여행 금지령을 위반하는 이들에게는 575달러의 벌금 티켓이 주어지게 되며, 이들을 적발하기 위해 BC주 주요 도로와 페리 터미널 등에서는 검문이 시행되지만, 무작위 불심검문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러나 판워스 장관은 “그렇다고 밴쿠버에 거주하는 사람이 칠리왁을 방문하거나, 트라이 시티에 거주하는 사람이 화이트락을 가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현재는 본인이 거주하는 곳 외 지역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휘슬러를 비롯해 확산세가 유난히 거센 지역 여행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여행 금지령 진행 기간 동안 본인이 거주하는 보건 지역 외 지역의 숙박업소와 캠핑장
예약은 불가능하며, 이미 예약을 했더라도 기관 및 비즈니스에 의해 예약이 취소될 수 있다.
하지만, 출퇴근이나 등하굣길, 상업적인 물품 운송, 의료 서비스 이용, 가족의 장례식
참석 등 필수적인 이유로 다른 보건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가능하다
보니 헨리 보건관은 “최근 BC에서는 비필수 여행과 관련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부디 모든 사람들이 이번 여행 금지령을 철저히 지켜,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줄이고 최일선에서 애쓰고 있는 의료진을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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