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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68% “마리화나 합법화 동의”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4-23 13:23

젊고, 정치 성향 진보적일수록 마리화나에 긍정적
코카인 포함, 다른 불법 약물 합법화는 “절대 반대”




캐나다에서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2년이 넘은 가운데, 다수의 캐나다인이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코(Research Co.) 20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64% 캐나다인이 지난 2018 10월부터 시작된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해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해 아주 찬성한다 답한 응답자는 34%, “어느 정도 찬성한다 답한 캐나다인은 30%였다. 한편, “어느 정도 반대한다 응답자는 11%였고, “아주 반대한다 답한 비율은 17% 있었다. 나머지 7% 모르겠다 답했다.

 

마리화나 합법화 찬성의 목소리는 여성(62%)보다 남성(68%) 높았으며, 18~34 사이의 젊은 연령대 응답자의 71% 마리화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55 이상 응답자 중에서는 61% 만이 마리화나 합법화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애틀란틱 캐나다 거주 응답자(74%) 마리화나 합법화에 동의해 가장 높았으며, 서스캐처원과 매니토바 거주 응답자 중에서는 58%만이 마리화나에 긍정적이었다. BC 주민 중에서 마리화나 합법화에 동의하는 응답자는 67%였다.

 

또한, 보수당 지지 응답자 중에서는 52%만이 마리화나 합법화에 찬성해, 연령이 높고 정치 성향이 보수적일수록 마리화나 합법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응답자의 49% 마리화나를 구매한 경험 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11%만이 합법화가 시작된 2018 10 이후 마리화나를 구입한 반면에, 나머지 38% 합법화 이전부터 마리화나 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해, 마리화나 합법화 이후의 신규 마리화나 소비자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2018 10 이후 마리화나를 구입한 캐나다인 중에서 56% 응답자가 모두, 혹은 대부분의 제품을 허가업체에서 구입했으며, 20% 응답자는 여전히 어둠의 경로로 마리화나를 구입하고 있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코카인, 크리스탈 메스(메스암페타민), 헤로인, 엑스터시의 합법화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모두 80% 넘겨, 대다수의 캐나다인은 마리화나를 제외한 다른 약물의 합법화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4 11일부터 이틀간 1000명의 캐나다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 +/- 3.1% 포인트였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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