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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도 좋은 균을 먹으면 장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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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5-29 00:00

맛 대결 2002 / 떠먹는 요구르트


균도 좋은 균을 먹으면 장수한다?

요구르트의 대명사, 요플레와 다농

작전코드 0000756.
나에게 맡겨진 지상 명령은
죽지 않고 살아 남아 '장'까지 침투하는 것.
우리 세균 조직에는
갖가지 개인기를 자랑하는
무시무시한 균들이 득실득실하지만
유독 나에게
'미션 임파서블'이 맡겨진 것은
장에 도달해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개인기를 가진 균은
내가 유일하기 때문.
장까지 침투하는데 가장 큰 복병은
순식간에 나를 녹여버릴 수 있는
가공할 파괴력을 가진 '위산 맨'.
나는 '떠 먹는 요구르트'속에
내 정체를 감춘 채
인체 속으로 뛰어든다.

"Who am I? I am 유· 산· 균· 맨!"

요구르트는 우유에 젖산균을 발효시켜 만든 제품으로, 장의 이상을 바로잡아주는 건강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대대로 장수하는 마을'이라는 광고 카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요구르트는 그 기능성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식품이다. 우유나 치즈 같은 유제품만 먹으면 설사하는 사람들에게도 요구르트는 비교적 탈 없이 잘 먹을 수 유제품 중 하나.
시중에 나와있는 요구르트 제품은 크게 떠 먹는 요구르트와 마실 수 있는 드링크 타입의 요구트르로 나뉜다. 이번 주 맛 대결에서는 떠 먹는 요구르트의 맛을 탐험해 봤다.

요플레와 다농

요플레와 다농은 떠 먹는 요구르트 시장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브랜드. 두 브랜드 외에도 세이프웨이나 수퍼 스토어, 세이브 온 푸드 등 대형 그로서리에서 자체 브랜드나 요플레, 다농에 비해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맛에 대한 만족도는 요플레와 다농에 비해 훨씬 떨어진다.
다농보다 시장에 더 많이 풀려있는 요플레는 과일의 맛과 향이 확실하게 살아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브랜드. 다농에 비해 단 맛이 약간 강하지만 맛이 부드러워 입에 넣었을 때 입 안을 즐겁게 해주는 맛이 살아있다. 120그램들이 일반 포장 외에, 사이즈가 훨씬 더 작은 미니고 제품은 더 다양한 맛이 나와있어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제품이며 냉동고에 얼려먹을 수 있는 튜브 제품은 어린이 간식용으로 이용하면 좋다.
다농 요구르트는 요플레보다 덜 달고 맛이 깔끔하며 요구르트 본래의 맛이 강하게 살아있다. 또 수저로 뜰 때 바로 휘핑을 끝낸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부드러우며 요구르트 속에 들어있는 과일 덩어리가 요플레에 비해 커 크다.
세이프웨이에서 판매하는 루선 요구르트는 우유 맛보다는 시큼한 맛이 강하고 인공 색소를 사용한 듯한 인공적인 맛이 강하며 안에 들어있는 딸기 입자가 딸기 젤리나 잼 같은 것을 사용한 듯한 느낌이 들어 맛에 대한 만족도가 많이 떨어졌다.

요구르트, 과연 먹기만 하면 장수할까?

*요구르트는 장수촌의 건강식으로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식품이며 다른 건강식과는 달리 살아있는 유산균을 먹는 것이 특징이다. 유산균이 살아있는 채로 대장까지 도달할 수 있어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문제는 유산균이 위와 장을 지나면서 강력한 위산 등에 의해 대부분 죽는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요구르트 제품 속에 유산균이 많을수록 좋으며 먹는 방법에 따라 효과에도 큰 차이가 있다. 요구르트는 식후 즉시 또는 공복일 경우 냉수 한잔을 마신 후 먹는 것이 좋다. 이는 위 속에 위산이 가장 적을 때 먹어야 유산균의 사멸을 막을 수 있다는 간단한 원리 때문이다.

*요구르트를 먹을 때는 금속으로 된 숟가락보다는 플라스틱 숟가락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금속 성분이 음식과 닿으면 화학 반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요구르트는 생산된 날로부터 3일 째 되는 날 먹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한다. 유산균은 살아있는 균이기 때문에 상품화된 용기 속에서도 계속 번식을 하며 자신들의 대사산물로 산을 분비해 일정기간이 지나면 오히려 균의 숫자가 줄어들게 된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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