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백신 접종 목표 달성하면 제재 풀린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5-14 13:04

보건당국, “1차 접종률 75% 달성시 활동 제약 완화”
올가을엔 실내 모임도 허용 기대··· 백신 접종 독려



국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중인 가운데, 연방 보건당국이 올여름 백신 접종률 목표 달성시 일부 활동 제약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테레사 탐 캐나다 공중보건 최고책임자는 14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1차 백신을 맞은 접종자 비중이 75%를 넘어서면, 올여름 소규모의 야외 모임을 허용하는 등의 제재 완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보건당국이 제시한 규제 완화 시나리오에 따르면, 백신 접종 가능 인구의 75%가 1차 백신을 맞고, 20%가 2차 백신 접종을 끝냈을시, 캠핑과 하이킹, 피크닉, 패티오 파티 등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단, 이러한 당근책은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상황을 전제하고, 소규모로 이뤄져야 한다는 제약이 걸린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 지침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탐 최고책임자는 “아직까지 캐나다의 많은 지역의 백신 접종률이 낮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방역지침은 앞으로 몇 달간 지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의 목표가 더 빨리 달성된다면 그만큼 규제가 빠르게 풀릴 가능성이 있다”고 독려했다.

현재 캐나다에서는 13일 기준 1600만여 명인 50%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친 상황이고, 이 중 3.6%만이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보건당국의 목표치까지는 아직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전달 대비 접종 속도가 2배 이상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를 가져볼만 하다. 

또한 보건당국은 올가을에는 모든 접종 가능자의 75%가 1차와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하게 되면, 고등교육과 실내 스포츠, 실내 가족모임에 대한 제한도 해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때도 보건당국의 나머지 공중 보건 조치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이러한 결정과 관련해 보건당국의 결정이 미국과 영국 등 다른 나라에서 내놓은 완화책에 비해 부실한 당근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의 경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실외와 실내 대부분 장소에서 거리두기나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권고했고, 1회 이상 예방접종률이 45% 이상인 영국과 이스라엘도 이미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 상태기 때문이다. 

탐 최고책임자는 규제 완화 기준이 낮은 이유에 대해 “가을이 되면 실내 모임이 잦아지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당국은 코로나19의 재확산을 피하기 위해 제한 조치들을 천천히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 지침은 캐나다의 공중 보건 권고 사항에서 가장 마지막에 해제되는 지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 당장 마스크 착용 지침이 완화된 다른 나라도 변이나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언제든 다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연방 보건당국은 다음 주에만 캐나다에 450만회 분의 화이자 백신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까지 백신을 맞지 않은 국민들에게 예방접종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접종 완료자, 15분 신속항원검사로 증명 가능
“도착 후 코로나 검사해도 격리 의무 사라져”
캐나다 정부가 원활한 국제 여행 재개와 수요 회복을 위해 해외 여행객들에 대한 입국 규정을 일부 완화한다. 장 이브 뒤클로스 보건부 장관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말부터 백신...
BC 보건당국 “증상 없어도 마스크 착용 도움돼”
‘마스크 무용론’ 주장 WHO·미국도 부랴부랴 기존 태도 선회
▲ (사진=Getty Images Bank)코로나19 확산에 마스크 착용 논란이 전 세계적으로 계속되는 가운데, BC 보건당국은 마스크 착용은 바이러스 확산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공식 확인했다. BC...
보건당국, “1차 접종률 75% 달성시 활동 제약 완화”
올가을엔 실내 모임도 허용 기대··· 백신 접종 독려
국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중인 가운데, 연방 보건당국이 올여름 백신 접종률 목표 달성시 일부 활동 제약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테레사 탐 캐나다 공중보건...
트뤼도, 오는 8월 중순경 육로 국경 완화 시사
백신접종 완료 미국인 대상··· 다음주 세부 발표
"9월엔 전세계 접종 완료자에 개방" 기대 고조
캐나다 정부가 오는 8월부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들의 비필수 입국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15일 캐나다 주수상들과의 통화에서 백신 접종을...
코로나19 사망자는 6일 연속 없어
BC 보건당국의 보니 헨리 보건관은 11일 오후 정기 기자회견에서 BC주 식당의 수용 인원수 제한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지난 5월 중순부터 시작된 BC 활동 재개 2단계 계획에...
加 기준금리 유지와 달리 미국은 ‘이달 말’ 인하 전망
양국 2년 국채금리차이 0.2%p대로 좁혀져...루니 강세
캐나다 연방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는 조만간 인하 조치를 실시할 것이 유력함에 따라 캐나다 달러, 즉 루니의 ‘강세 시기’가...
올가을, 버버리, 토리버치, 막스마라 등의 유명 고급 브랜드가 밴쿠버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울렛(McArthurGlen Designer Outlet, 이하 맥아더글렌)에 새 매장을 연다. 밴쿠버 국제공항(YVR)...
26일부터 정상영업 고객들 '뜨거운 관심'
한인사회 인구와 상권이 확장되고 있는 노스랭리 지역에 중소 규모의 한인 수퍼마켓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지난 26일 월넛그로브 인근에 공식 오픈하면서 한인 유통시장에 도전장을...
국경서 '5년 입국 거부' 사례 늘어나
고용증명서 및 주택소유 입증해야
최근 들어 캐나다와 미국간 느슨했던 국경 검문·검색이 갑작스레 강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캐나다인 여행객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육로 국경검문소를 통과하는 BC주...
7번째 감염자, 6번째 감염자 접촉 후 발병
Fraser Health 내 학교···“감염가능성 있는 자 다녀갔을 수 있다”
▲ 보니 헨리는 회견을 통해 "개인 정보 보호는 모든 사람을 안전하게 지켜준다"며 COVID-19와 관련해 불안해하는 여론 속에서도 감염자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할 수는 없는 상황에...
"올해는 힘들어···최종 내각 구성돼야"
가족 1000달러·1인 가구 500달러 지급
이번 제42대 BC주 총선에서 NDP 정부가 재집권에 성공한 가운데, NDP가 내세운 ‘1000달러 지원금’ 공약이 언제부터 시행될지 주민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존 호건 NDP 수상은 25일...
송이 버섯 따기 2001.10.01 (월)
특집/ 송이 버섯 따기  "송이 찾아 나선 길에 낭만까지 담아온다" 송이 시즌 성큼...코끝 감도는 은은한 향에 쫄깃한 맛 일품 보스턴 바. 호프. 위슬러 펨퍼튼에 많아 혼자는 위험... 곰 등 야생 동물. 독버섯 주의해야 일년에 단 한번 돌아오는 '송이'의...
발로 여대생 머리 짓밟아··· 체포 과정서 상해
경관 혐의 일체 부인 “충분한 제압 위한 것”
최근 캐나다 경찰의 과잉 대응 문제가 전국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켈로나 지역의 한 경찰관이 아시안 여대생에게 가혹행위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언론 보도에...
보건당국 “모임·행사 관련 규제 내용 발표”
백신카드·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이어질 듯
BC가 다음 주부터 방역 규제를 점진적으로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보니 헨리 BC 보건관은 9일 오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BC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매우 긍정적인 징후와...
캐나다인들 높은 부채-미국 높은기준금리 등 영향
연초 전망과 달리 미화 대비 71센트까지 하락 유력
캐나다 달러가 하반기로 갈수록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연초 전망과 달리 미화 1달러 대비 71센트까지 평가절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이에 따라 수출입 업체를...
라니냐 영향… “5월까지 눈 올 가능성 커”
올해 캐나다의 겨울은 전국적으로 평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이 나왔다. 19일 캐나다 기상청(Environment Canada)이 제공한 시즌별 기상 데이터에 따르면, 극단적인...
트뤼도 ‘조기총선 도박’ 실패··· “과반 확보 무산”
자유당 158석·보수당 119석, ‘반쪽 승리’ 평가
지난 20일 실시된 제44대 연방 총선에서 저스틴 트뤼도 총리의 자유당 정부가 제1당 지위를 유지하며 집권 연장에 성공했다. 트뤼도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유당은 연방 총선 직후 발표된...
경찰, 갱 관련 타겟 총격 추정... 대중 위험 없어
랭리 앨더그로브 지역의 한 맥도날드에서 지난 밤 무차별 총격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랭리 RCMP에 따르면 지난 10일 저녁 8시께 랭리 타운십 글로스터 공업단지의 한 맥도날드...
4억 달러는 전체 보험 모기지 시장의 1% 불과
밴쿠버 등 일부 지역 50만 달러 이하 집 구입도 불가능
올해 연방 예산안의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집값의 10% 지원이 부동산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밴쿠버나 토론토와 같이 고가의 주택 시장에서는 실질적 도움도 되지...
12만불 이하 소득자, 56만달러 이하 주택 구입시 10% 지원
무이자에 집 팔 때까지 원금 상환 없어...최대 월 286불 절약
연방정부가 지난 3월 예산안 발표 때 약속했던 첫 주택구입자 인센티브 프로그램이 오는 9월2일부터 시행된다. 연방 모기지 주택공사(CMHC)가 제공하는 이 인센티브 프로그램은 리세일...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