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뤼이드 본사에서 장영준 뤼이드(왼쪽에서 셋째) 대표와 AI 튜터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엔지니어들이 모여 투자 유치 성공을 자축하고 있다. /고운호 기자](https://images.chosun.com/resizer/Lfnuyg8om0pccnU2ywbPCwagcJ4=/616x0/filters:focal(2638x1551:2648x1561)/cloudfront-ap-northeast-1.images.arcpublishing.com/chosun/JKS7QJKE3ND5FL3TQDQE3EF4OU.jpg)
국내 AI 교육 스타트업 뤼이드(대표 장영준)가 세계 최대 벤처 투자 펀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에서 2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비전펀드가 국내 기업에 단독 투자한 건 쿠팡(30억달러), 아이유노미디어(1억6000만달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각각 미국, 영국에 본사를 둔 쿠팡, 아이유노미디어와 달리 뤼이드는 국내에 본사가 있다.
뤼이드(Riiid)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와 1억7500만달러(약 2000억원)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뤼이드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해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에듀테크(Edutech) 회사로 2014년 5월 창업했다. 2016년 AI 토익 튜터 ‘산타’를 내놓으면서 차세대 ‘유니콘(Unicorn·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대표 주자로 주목받았다. 작년 말 기준 자본금 3800만원, 직원 150명 규모 회사가 이번에 2000억원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것이다.
뤼이드는 지난달 비전펀드를 이끄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상대로 경영 설명회를 가졌다. 장영준 대표는 손 회장이 직접 요청해 열린 이 설명회에서 “뤼이드를 100조원 가치의 회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손 회장은 “당신은 나의 친구다.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세부 조율을 거쳐 24일 2000억원 투자 계약서에 최종 서명했다. 비전펀드가 2000억원 투자를 통해 확보한 지분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박상현 기자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