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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6월부터 2차 백신 접종 본격화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5-26 12:05

연방정부, “9월엔 완전 집단면역 가능할 듯”
BC주는 이번주부터 2차 접종 앞당겨 실시



연방정부가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코로나19 2차 백신 접종에 나선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2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현재 캐나다인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1차 백신을 접종한 가운데, 내달부터 2차 접종을 앞당겨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캐나다는 현재 1인당 접종률에서 G20 국가 중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2차 백신까지 완료한 접종자 비율은 여전히 뒤쳐지고 있다. 캐나다의 1차 백신 접종률은 25일 기준 53.1%이지만, 2차 백신 접종률은 4.4%에 그친다.


이는 정부가 2021년 초 백신 공급 물량이 제한되자 2차 접종을 최대 16주 지연시키라는 국가면역자문위원회(NACI)의 조언을 수용한 결과다. NACI는 당시 성명에서 1~2차 간의 접종 간격을 기존 4주에서 16주로 늘려 1차 접종 면역 인구를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대부분의 주당국에서는 지금까지 2차 접종 시기를 1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시점으로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 방침대로라면 2월에 1차 접종을 완료한 이들은 오는 6월부터 2차 접종이 가능해진다. 


트뤼도 총리는 “오는 6월 말까지 1차 백신 접종을 원하는 모든 국민이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백신 물량 확보에 힘쓸 것”이라며 “오는 6월부터 여름내내 2차 접종자 수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르면 6월부터 수 백만 분의 백신 선량이 캐나다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첫 번째 선량은 6월 1일에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이미 2300만회 분의 백신 선량이 캐나다 전역에 배포됐다.


이와 관련, 연방 보건 관계자들은 앞으로 백신 물량이 충분히 보급됨에 따라 2차 백신 접종도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1차와 2차간 접종 간격도 4개월보다는 줄어들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BC주의 경우는 이번주 말부터 1차 접종을 완료한 이들을 대상으로 2차 접종 예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BC보건당국은 25일 기자회견에서 3월과 4월에 1차 백신을 맞은 사람들 중 고령자와 임상적으로 취약한 기저질환자들이 앞으로 2차 백신 접종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단, 보니 헨리 보건관은 이날 “우리는 모든 BC주민들을 대상으로 접종 간격을 줄일 계획이지만, 면역 체계가 최적의 반응을 보일 수 있도록 너무 빨리 접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1차와 2차 접종 사이에 3개월 간격을 두는 것이 특히 노인들에게 더 나은 면역 반응을 만들어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BC주는 앞으로 1차와 2차 백신 접종 사이의 간격을 기존 16주에서 8주로 앞당길 전망이다.


한편, 연방정부는 2차 접종의 진행 여부와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각 주당국에 달려 있지만, 오는 9월 말까지 백신 접종을 원하는 모든 국민이 완전 면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연방정부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6월 말까지 1차 접종을 맞을 수 있도록, 그리고 모든 국민들이 9월 말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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