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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7월부터 판매세 부과··· 이용자 부담 ↑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6-03 11:43

내달 1일부터 주별로 GST/HST 징수



넷플릭스 캐나다 서비스 이용자들의 요금 부담이 연방정부의 디지털세 징수 조치로 또 다시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일 넷플릭스 캐나다는 최근 변경된 캐나다의 디지털세 세법 정책으로 오는 7월 1일부터 서비스 이용 요금에 GST나 HST를 추가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GST/HST 부과 조치는 주별로 세율이 다를 예정이며 7월 이후 발행되는 이용자의 청구서에 반영될 전망이다. 

현 넷플릭스 캐나다의 요금제는 스탠다드 기준 매달 14.99달러로, 향후 GST나 HST가 적용될 경우 이용 요금은 주 세율에 따라 월 1~3달러가 추가될 수 있다. 

이미 지난 4월에 디지털세 명목으로 넷플릭스에 주 판매세(PST)를 징수한 BC주와 매니토바주의 경우에는 3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이용 요금이 오르게 됐다. 

이중 BC주는 판매세 세율제도가 GST 5%와 PST 7%를 합산한 총 12%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오는 7월부터 나머지 5%에 대한 세금이 소비자 이용 요금으로 전가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BC주의 넷플릭스 월 이용 요금은 PST 징수에 따라 요금제별로 1달러가량 세금 부담이 늘어난 바 있다. 

한편, 이번 조치는 연방정부가 지난해 캐나다에서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를 운영하는 애플TV+나 아마존 등 외국 다국적 기업에 대해 GST 또는 HST를 의무적으로 징수하도록 하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나온 것이다. 

지난달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해외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디지털 환경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있다는 것을 공식화하기 위해 조만간 대대적인 판매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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