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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국경, 백신 접종자에 단계적 개방”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6-08 13:39

백신 2회 접종자, 자가격리 기간 단축 논의
조만간 세부내용 발표할 듯··· 이달 말 기대



캐나다 정부가 조만간 미국 국경에 걸었던 빗장을 단계적으로 완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7일 블룸버그 통신은 정부의 고위 소식통을 인용, 캐나다 정부가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양국 여행객에게 14일의 의무격리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명확한 재개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국 국경의 봉쇄 조치가 만료되는 이달 21일 이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자가격리 기간은 단축되더라도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앞으로 며칠 안에 이와 관련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실제로 이번주 월요일 공개 발언에서 이러한 점진적인 국경 재개방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뤼도는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관광객들을 단계적으로 환영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향후 캐나다에 넘어올 여행객들은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양국의 소매 및 관광업계가 이번 달 캐나다와 미국 정부에 백신 접종을 받은 여행객들의 국경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비춰진다. 

양국의 상공회의소들은 코로나19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여행객들이 코로나19 음성 검사를 받거나 격리조치를 하지 않고도 국경을 넘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서한을 화요일 전달했다. 

서한 내용에 따르면, 이들 단체들은 양국간의 비필수 여행을 제한하는 국경 봉쇄 협정의 만료 다음 날인 6월 22일부터 이러한 변화가 발효되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양국은 7월 1일 캐나다 데이,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시작으로 휴가 시즌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여름 성수기 시즌에 맞춘 국경 개방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트뤼도 정부는 양국 국경을 섣불리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인 바 있어, 이달 말부터 양국 국경에 대한 규제 완화가 시행될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이에 미국 측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캐나다의 동의없이 미국 국경에서 자체적으로 격리 완화 조치를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양국의 백신 접종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달 안으로 국경이 개방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 앞서 캐나다 당국은 백신 접종률 75%를 달성하면 국경 봉쇄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백신 접종 통계에 따르면 7일 기준 캐나다의 1차 백신 접종자는 62.5%, 2차 접종자는 8%로 집계됐고, 미국은 1차 백신 접종자가 52.2%, 2차 접종자가 42.6%로 조사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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