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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캐나다인 58% “최근 인종차별 겪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6-08 15:16

젊고 소득 낮을수록 인종차별 표적 가능성↑
비아시아인 20% “동양인, 지역사회에 도움 안 돼”


캐나다 인종차별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절반이 넘는 아시아계 캐나다인이 최근에 인종차별을 겪은 경험이 있었다.

 

여론조사 기관 앵거스 리드가 UBC 공동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58% 아시아계 캐나다인이 지난 1년간 최소 이상 인종차별을 당한 경험이 있고, 28% 응답자는 인종차별을 항상혹은 자주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 동안 인종차별을 1 이상 경험했다는 응답자 58% 동양인 혹은 중국인 혐오 메시지를 목격한 적이 있었으며, 39% 인종차별을 당할까 항상 해왔던 루틴을 바꾼 적이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자 취급을 받은 사례는 27% 있었으며, 직접적인 욕설을 들은 경우는 16%, 신체적 공격을 받은 경우도 7% 있었다.

 

또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18~34 사이의 젊은 연령대가 55 이상보다 인종차별 표적이 가능성이 높았으며, 소득이 낮을수록 인종차별을 자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종차별 피해를 당한 후에는 대다수가 심리적 불안정을 겪었는데, 40% 응답자가 인종차별을 경험 이후 언짢은 마음이 오랫동안 남는다라고 대답했고, 38% 아시아인은 언짢긴 하지만 무시한다 답했다. 또한, “심각하게 언짢으며 마음을 잊어내는 어려움을 겪는다 답한 응답자도 13% 있었으며,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 응답자는 9% 그쳤다.

 

한편 최근 캐나다와 중국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7% 중국계 캐나다인만이 캐나다보다 중국 편에 선다고 답했지만, 32% 비동양 응답자는 중국계 캐나다인은 중국 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울러, “오늘날, 캐나다에서 동양인을 향한 인종차별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는가묻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한 아시아계 캐나다인이 83% 반면에, 비아시아계 캐나다인은 68% 차이가 있었으며, 최근 미디어에서 보도되는 동양인을 향한 인종차별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도 35% 비아시아계 캐나다인이 과장됐다 답해, 인종에 따라 인종차별을 바라보는 관점이 서로 차이가 있었다.

 

게다가, 비아시아계 캐나다인 20%는 "동양계 캐나다인은 지역사회에 이바지를 하지 않는다라고 답해, 여전히 많은 캐나다인이 아시안인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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