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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PD 증오범죄 신고 ‘한국어’ 서비스 개시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6-09 15:37

인종차별 발생 1위 밴쿠버시··· 지속된 항의에 반응
증오범죄 온라인 신고 양식, 6개 언어로 추가 지원

앞으로 밴쿠버시에서 한국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 서비스로 온라인 증오범죄 신고가 가능해진다. 

지난 8일 밴쿠버 경찰청(VPD) 웹사이트에는 온라인으로 증오범죄 피해를 신고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없도록 영어를 비롯한 중국어, 한국어, 일본어, 펀자브어, 필리핀어, 베트남어 등 다양한 언어로 된 온라인 증오범죄 신고 양식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전까지는 밴쿠버시에서 발생한 증오범죄 신고시 중국어(간체 및 번체)로만 언어 지원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밴쿠버 내 다양한 인종이 언어 장벽에 부딪힐 일 없이 인종차별 범죄를 신고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변화는 한 동양계 변호사가 증오범죄 신고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을 직접 경험하고 앞장서서 목소리를 낸 결과다. 

밴쿠버에서 나고 자란 스티븐 응어(Ngo) 변호사는 최근 밴쿠버에서 동양인 증오범죄를 직접 겪은 후 경찰에 신고하는 과정에서 언어적 어려움에 부딪혀야 했다. 신고를 위해 전화로 30분 넘게 기다렸지만 중국어로 된 온라인 신고 양식만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는 중국어를 전혀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응어 변호사는 이러한 신고 시스템에 대한 문제를 인지하고 지난 몇 주간 사람들을 모아 VPD에 시스템 개선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여왔다. 

이에 VPD는 지역사회에 귀를 기울여 이러한 제안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VPD는 웹사이트에 증오범죄에 따른 안전상의 위험이나 용의자에 대한 신상 정보 및 물적 증거나 없는 경우 이 온라인 신고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참고로 VPD에 따르면, 증오범죄로 인해 즉각적인 안전상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911로 신고해야 하며, 안전상 위험은 없지만 용의자에 대한 증거가 있는 경우에는 (604)717-3321로 신고하면 된다. 

응어 변호사는 밴쿠버시 외에 버나비 등 다른 지역구에서도 이같은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정부에 문을 두드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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