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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저소득 국가에 백신 1억회분 기부”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6-11 13:43

11일 G7 회원국, 전 세계 백신 기부에 뜻모아
주말 발표···"백신 격차 해소·팬데믹 종식 희망"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2023년까지 저소득국가에 코로나19 백신 10억회분을 기부하기로 뜻을 모은 가운데, 캐나다는 이중 1억회분을 빈국에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CBC 등 국내 언론은 이 사안에 정통한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캐나다가 11일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최대 1억회분의 백신 물량을 기부하기로 약속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결정은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부유한 민주국가들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동시에, 전 세계 백신 격차 해소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위한 취지로 보여진다. 

각국 정부에 따르면 미국은 이미 5억회분에 대한 기부의사를 밝혔고, 영국은 1억회분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유럽연합(EU)도 연말까지 1억회분을 중저소득국가에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또, 독일과 프랑스도 각 3000만회분을, 이탈리아는 1500만회분을 기부할 방침이다. 일본 역시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백신 공급·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통해 백신 3000만회분에 대한 기부 의사를 밝힌 상태다. 

캐나다의 경우는 앞서 코백스에 투입한 4억4000만 달러 중 일부를 저소득국가들의 백신 구매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별다른 기부 계획을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백신 기부에 대한 계획을 명확히 설명하라는 국내외 압력이 커짐에 따라 이같은 과감한 백신 지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캐나다가 약속한 1억회분 백신 지원은 이전에 코백스에 투입한 4억4000만 달러 기금에서 일부 조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직접적인 백신 기부가 얼마나 될지 등에 대한 세부사항은 G7 정상회의가 끝나는 오는 주말 중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캐나다 정부의 백신 기부가 캐나다에 필요한 백신의 공급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남은 잉여 백신이 캐나다 국민들의 접종량을 모두 채운 뒤에 기부될지는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캐나다는 12세 이상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여전히 예방접종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여유분은 없는 상태다. 보급 시기와 관련된 사항도 이번주 내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G7 정상회의의 가장 큰 의제는 코로나19 사태로, G7 회원국 정상들은 '코로나19 이후 더 나은 재건(Building Back Better from COVID19)'을 주제로 대응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캐나다를 포함한 G7 국가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생산량을 확대하고 국제 배분 계획 등을 통해 최소 10억 회분을 전 세계에 공급한다는 내용에 합의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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