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베이조스와 ‘3분 우주여행' 티켓, 312억원에 낙찰됐다

뉴욕=정시행 특파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6-13 11:53

미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2주년 기념일에 출발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는 2000년 우주개발 기업인 블루오리진을 창업, 우주여행, 우주화물 배달 사업을 추진해왔다. 오는 7월 20일 세계 첫 민간인 우주 관광에 나선다. /블루오리진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는 2000년 우주개발 기업인 블루오리진을 창업, 우주여행, 우주화물 배달 사업을 추진해왔다. 오는 7월 20일 세계 첫 민간인 우주 관광에 나선다. /블루오리진

세계 최고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와 함께 세계 첫 민간인 우주 관광의 시대를 열 수 있는 티켓이 2800만달러(약 312억원)에 팔렸다. 베이조스가 세운 민간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은 자사의 우주 관광 로켓 ‘뉴 셰퍼드’를 타고 우주여행을 할 좌석을 경매에 부친 결과를 12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전화로 이뤄진 이번 경매엔 159국에서 7600명이 참여했다. 480만달러(53억원)에 시작해 4분 만에 2000만달러(223억원)를 넘어서더니 7분 만에 마감했다. 블루오리진은 낙찰자의 신원은 나중에 밝히겠다고 했다. 좌석 판매 수익은 블루오리진의 교육 관련 비영리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앞서 베이조스는 오는 7월 20일 미 텍사스에서 자신과 남동생을 포함해 4명이 첫 유인 우주 비행을 하되, 1개 좌석은 일반 경매에 부치고 또 다른 1개 좌석은 별도 판매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구를 우주에서 보는 일은 당신을 변화시킨다. 그것은 이 행성, 그리고 인류와 당신과의 관계를 바꿀 것”이라고 했다. 7월 20일은 미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2주년 기념일이다.

뉴 셰퍼드는 음속 3배 속도로 우주 경계선으로 불리는 고도 100㎞의 ‘카르만라인’까지 올라가, 약 3분간 무중력 상태로 우주에 떠서 지구를 내려다본 뒤 지상으로 내려온다고 한다. 경매 낙찰가를 기준으로 하면 1분당 100억원짜리 우주여행인 셈이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