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전지역 여행, 야외 50명 모임 가능
BC주가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됐다.
존 호건 BC주 수상은 1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BC 주민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인해 우리는 일상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2단계부터는 더 많은 사람과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지만,
팬데믹을 끝내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우리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률 증가 ‘긍정적 신호’
주정부는 지난달 말 일상 복귀 계획 발표 당시,
성인 백신 1회차 접종률이 최소 65%를 넘기고 신규 확진자와 병원 입원 환자 수가 꾸준히 감소한다면 빠르면 6월 15일부터 일상 재개 2단계에 돌입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리고 정부의 발표 이후 3주가 지난 현재,
BC주 성인 백신 접종률은 75%를 넘겼고,
그 기간 사이에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에서 100명대로,
병원 입원 환자 수도 두 배 가까이 감소했다.
보니 헨리 보건관은 “여러 자료를 확인한 결과 일상 복귀 2단계에 돌입할 수 있는 궤도에 올라섰다고 확신할 수 있었다”며 “우리는 지난 몇 주 동안 이뤘던 업적에 대해서 자랑스러워해도 된다”고 말했다.
일상 복귀 2단계 내용은?
BC주 일상 복귀
2단계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o
BC주 여행 금지령이 해제되면서,
BC 내 어느 지역이든 비필수 여행이 가능하다.
o
야외에서 최대
50명이 사적 모임을 가질 수 있다.
o
아이들의 플레이 데이트(playdates)가 가능하다.
o
실내 영화관,
극장, 연회장은 최대 수용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o
실내 종교 집회에는 최대
50명이나 기존 정원의
10%가 참석할 수 있다.
o
식당,
술집은 자정까지 음주 제공이 가능하다.
o
야외에서 진행되는 스포츠 경기는 최대
50명이 관람할 수 있다.
o
실내 스포츠 활동은 관람객 없이 재개할 수 있으며,
실내 고강도 운동도 가능해진다.
그러나
BC주 외 지역의 비필수 여행은 여전히 제한되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은 계속해서 진행해야 하고,
몸이 조금이라도 편치 않을 시 집에 계속 머무는 것은 필수다.
또한 보건당국은 이번 여름 여행을 계획하기에 앞서,
백신 접종을 받고 현지 여행지의 규칙을 잘 따를 것을 권고했다.
3단계는 이르면 캐나다데이부터
한편,
일상 복귀 3단계는 백신 접종률이 계속 늘어나고 확진자와 병원 입원 환자 수가 꾸준히 감소한다는 전제하에,
빠르면 7월 1일부터 가동된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일상 복귀 계획 발표 당시
3단계에 돌입하기 위해서는,
성인 백신 접종률이 최소 70%를 넘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BC주의 접종률은 이미 70%를 훌쩍 넘었으니,
향후 2주간 확진자와 중증환자 수를 감소시키면 캐나다데이를 시작으로 일상 복귀 3단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에 따르면,
일상 복귀 3단계부터는 실내와 실외 사적 모임에 대한 인원 제재가 더욱 완화되며,
국내 여행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또한, 식당 테이블 착석 인원 제한도 없어지고,
카지노나 나이트클럽 영업도 재개되면서 BC주는 평범한 일상을 거의 되찾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최근 영국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봉쇄 해제를 연기한 것에 대해 언급하며,
BC주 역시 일상 복귀 과정에서 확산세가 다시 거세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에 헨리 보건관은 “향후 BC주 내 바이러스 확산 상황에 따라 일상 복귀가 늦춰질 수도 있다”면서도 “확진자가 늘어나더라도 방역 수칙을 다시 강화하거나 일상 복귀 이전 단계로 회귀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존 호건 수상(출처=BC
Government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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