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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질환 투병 이봉주, 수술 받고 허리 폈다

남지현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6-19 12:13

희귀 질환으로 투병 중인 마라토너 이봉주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허리를 편 채 서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근육 긴장 이상증으로 수술 전까지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했다.

19일 박상돈 천안시장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마라토너 이봉주의 모습. 수술 후 허리를 펼 수 있게 된 이봉주가 허리를 세우고 병실을 걷고 있다. /페이스북
19일 박상돈 천안시장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마라토너 이봉주의 모습. 수술 후 허리를 펼 수 있게 된 이봉주가 허리를 세우고 병실을 걷고 있다. /페이스북


박상돈 천안시장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고장 출신 마라톤 영웅 이봉주 선수를 위해 시민들께서 그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줬다”며 “(이봉주가) 6ㆍ7번 척추 사이에 있던 낭종 제거 수술 열흘째 되는 오늘 수술 부위에 있던 실밥을 뽑았다면서 고향에 사시는 시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한다는 연락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재활 치료에 전념할 듯하니 기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이 함께 올린 사진에서 이봉주는 이동식 링거 거치대를 붙잡고 허리를 꼿꼿이 편 채 병실을 조금씩 걸어 다니고 있다.

이봉주는 지난해 1월부터 근육 긴장 이상증이라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다. 근육이 제멋대로 비틀어지고 원인 불명의 허리 경련과 통증을 유발하는 희귀병이다. 이봉주는 질환으로 인해 불과 2달 전까지만 해도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했다.

지난 7일 서울성모병원에서 6시간 30분에 걸쳐 척수 지주막낭종 제거 수술을 받은 이봉주는 지난 15일 소속사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그는 영상에서 “수술 경과는 대체로 좋은 편이고 이제 경련 현상도 거의 다 잡혔다”며 “앞으로 건강을 잘 회복해서 여러분께 제가 달리는 모습을 또 보여 드리겠다”고 했다.

이봉주는 천안 서북구 성거 출신으로 1996년 애틀란타올림픽에서 은메달을,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국민 마라토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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