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의 헌신 결코 잊지 말아야”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6.25전쟁 제71주년 기념식이 25일 오전 버나비 센트럴파크 ‘평화의 사도’ 앞에서 거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6.25 참전 유공자회 캐나다 서부지회 이우석 회장을 포함한 회원들과 연아 마틴 상원의원, 넬리 신 하원의원, 피터 줄리언(Julian) 하원의원, 론 맥키넌(McKinnon) 하원의원, 라즈 초우한(Chouhan) BC 주의회 부의장, 앤 캉(Kang) 주의원, 마이크 헐리(Hurley) 버나비 시장 등 정계인사, 정택운 한인회장, 김봉환 노인회장, 포스코 캐나다 박효욱 법인장을 비롯한 한인사회 인사들이 참석했다.

재향군인회 션 리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 사태로 참석 인원이 제한된 가운데, ▲국민의례 및 애국가와 오 캐나다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기념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고 무더위 날씨로 인해 6.25의 노래 제창 등의 일부 순서는 생략됐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론 맥키넌 하원의원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매년 맞이하는 한국전 기념식은 평화 수호를 위해 헌신한 용사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고 전했고, 존 호건 BC주 수상은 라즈 초우한 BC 주의회 의장이 대독한 인사말에서 “한국전에 참여한 순국선열들의 뜻을 받들어 더욱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사 중인 연아 마틴 상원의원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한국전에서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아니었다면, 저를 비롯한 후손들은 지금 경험하고 있는 평화를 누리지 못했을 것”이라며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참전용사들의 헌신의 유산이 결코 잊히지 않도록 기억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넬리 신 하원의원도 축사를 통해 “애석하게도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전쟁은 우리의 내면속에서도 증오, 이기적인 마음, 탐욕 등으로 존재한다”며 “이러한 내적 전쟁과 맞서 싸울 때 필요한 것은 사랑과 희생, 그리고 순수함이고, 이것들이 우리의 내면을 채울 때 우리는 비로써 주변의 분열과 파괴의 불을 끌 수 있는 도덕적 권위를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축사를 하고 있는 넬리 신 하원의원

이우석 6.25 참전 유공자회 회장은 축사에서 “오늘날 조국의 안보 현실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희생한 전몰용사들의 뜻을 왜곡하는 것 같아 불안하고 분노까지 하게 된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우리 다 같이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며 투철한 국가관을 다지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마이크 헐리 버나비 시장과 피터 줄리언 하원의원, 앤 캉 주의원도 기념사를 통해 한국전 참전용사의 희생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고, 지난주 파더스데이를 맞이해 연아 마틴 상원의원, 넬리 신 상원의원, 스티브 김 코퀴틀람 시의원, 포스코 캐나다 박효욱 법인장 등이 참전 유공자 회원들에게 선물과 카네이션을 전달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6.25 참전 유공자회 이우석 회장이 묵념을 하고 있다.

▲지난주 파더스데이를 맞이해 연아 마틴 상원의원, 넬리 신 상원의원, 스티브 김 코퀴틀람 시의원, 포스코 캐나다 박효욱 법인장 등이 참전 유공자 회원들에게 선물과 카네이션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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