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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그대여, 꿈을 크게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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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3-27 00:00

밴쿠버 영건 / 밴쿠버 젊은이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젊은 그대여, 꿈을 크게 갖자"

밴쿠버 조기 유학 후 美 팬실베니아 경영 대학 진학
스코시아 은행 고객관리 과장… 다방면의 금융전문가

스코시아 은행 고객관리 과장 이동수

밴쿠버 조기 유학생으로 고1때 유학을 와서 이곳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팬실베니아 와튼 경영 대학에서 재무학을 전공하고 현재 코퀴틀람 노스로드 스코시아 은행에서 고객관리 과장으로 은행업무를 하고 있는 이동수씨(David Lee)를 만났다. 그는 새로운 한인 경제권으로 발전하고 있는 이 지역에서 한인을 포함한 은행 손님들에게 은행업무와 투자에 대한 상담을 해주고 있다. 수줍은 듯한 인상이지만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는 장점이 돋보이는 이 씨는 다시 밴쿠버로 돌아와 한인을 돕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 너무 좋다고 밝혔다.

*밴쿠버에서 살게 된 스토리
고등학교 1학년 때 동생과 함께 영어를 배우러 밴쿠버에 왔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의 대학교로 유학을 떠났고, 졸업 후Heartland Securities Corp 에서 에쿼티 트레이더(Equity Trader)로 4년간 일하다가 2000년 여름에 다시 밴쿠버로 돌아와 현재까지 직장생활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을 설명한다면?
저는 현재 코퀴틀람에 있는 스코시아은행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투자상담, 몰게지를 포함한 은행대출상담, 신용카드발급, RRSP(노후연금)상담 등 은행업무의 전반적인 일을 도와드립니다. 함께 일하는 직장동료들이 모두 친절하고 서로 도우며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만족합니다. 은행일이 이전 직업과 같이 도전적이지는 않지만 한국 고객 분들께 은행업무를 도와드리는데 보람을 느낍니다.

*은행에서 일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특별히 필요한 조건은 없습니다. 어느 전공을 했던지 은행에서 근무하는데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일단 은행에 취직을 하면 3-4개월동안 은행업무의 전반적인 훈련 프로그램이 은행내에 자체적으로 있습니다. 훈련기간 중 두가지 중요한 교육은 은행 예금상품(Deposit Products)과 대출 상품(Lending Products) 에 관한 것입니다. 그러나 'IFIC' 또는 'CSC' 자격증을 취득하시면 은행업무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은행업을 하기 위한 자격증에 대해 설명하자면
은행에서 뮤추얼 펀드에 관해 상담을 하려면 'IFIC (Investment Funds in Canada)' 또는 'CSC (Canadian Securities Course)'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The Institute of Canadian Bankers (www.icb.org)에서 많은 프로그램과 은행업에 관련된 과목들이 있습니다. 또한, Canadian Securities Institute (www.csi.ca) 에서는 투자자문회사, 증권회사등 다른 금융계에서 일하기 원하시는 분들께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자격증은 과목에 대한 시험을 보셔서 합격을 하시면 취득을 하게 됩니다.

*성공적인 'Banker'가 되기 위한 조건을 들자면?
우선 은행업무에 관련된 일들을 자세하게 이해하며, 고객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마음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의 입장을 생각하며 그분들을 성심껏 섬기는 자세가 필요하죠. 또한, 하루일정을 잘 준비해, 해야 할 일들을 주어진 시간안에 꼼꼼하게 처리해야하며 정리정돈도 잘 해야 합니다. 저는 사실 정리정돈을 그렇게 잘 하거나 꼼꼼한 성격이 아니라 은행업무를 통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이 직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Every Great Achievement Once Seemed Impossible!" 꿈을 크게 가지 십시요! 제가 고등학교 졸업을 할 때, 제게 큰 희망을 준 구절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씀을 기억합시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여러분 자신보다 훨씬 더 많은 능력이 있음을 아십시요!

*대학 공부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대학교 4학년때 처음으로 데이트를 신청했었는데요, 그때 정중한 거절을 당했을때 좀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몸무게가 몇킬로나 빠졌는지 몰라요(웃음).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회복이 되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힘들어 할 이유도 없었는데… 밴쿠버에도 만약 실연을 당해 힘들어하는 분들은 서로가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세요. 'Save the Best for the Last'라는 말이 있잖아요.

*어린 유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제가 대학교때 책을 읽었는데요, 독수리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독수리는 어미 독수리가 어린 아기독수리에게 어떻게 날아다니는 것만 가르친 후, 아기 독수리를 떠난다고 합니다. 아기독수리는 어린 그때부터 혼자 먹을 것을 구하며 살아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들 중에서도 독수리는 자립심이 특별히 강하며 강한 위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나이에 오신 유학생들에게 독수리 같은 자립심을 가지고 멋진 인생을 설계하기를 소망합니다.

*앞으로의 직업적인 계획과 희망은?
단기적인 계획은 'Equity Market'에서 다시 일하고 싶습니다. 제 성격과 적성엔 냉정한 판단과 과감한 결정이 필요한 에쿼티 트레이더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사업을 통해 세상의 빛과 소금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취미활동과 여가시간 활용은?
요즈음에는 독서, 음악감상, 영화감상, 미식체험, 산책 등등 이고 여가시간은 대부분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보냅니다. 남들이 은근히 웃기는 것과 사람들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제 특기라고 하더군요.

*밴쿠버 어른들에게 하고 싶은 말
밴쿠버의 많은 한인 어른들께서 성실히 땀을 흘리시며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남몰래 불우이웃을 도와드리며 제정적으로 아낌없이 후원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검소한 생활과 겸손하게 사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멋지게 살아가시는 밴쿠버 어른들께 감사 드립니다. 저도 어른이 되어서도 더욱더 겸손하게 성실하게 남을 배려하며 열심히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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