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국경 완전 개방 아직 멀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7-09 11:43

백신 미접종 외국인, 입국 규제 장기간 지속될 듯
트뤼도, "백신 완료 관광객은 수주 내 규제 완화"



캐나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외국인에 대한 입국 규제를 지속할 방침이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캐나다는 아직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며 “가까운 미래에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관광객들의 입국을 허용할 계획은 없다”고 표명했다. 

현재 캐나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건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고, 2차 백신 접종률 또한 40%를 넘어섰지만, 정부는 캐나다인들의 안전을 염두에 두고 신중히 규제 완화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관광객들을 환영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섣부른 규제 완화로 팬데믹과의 싸움에서 이루어진 진전을 위태롭게 하고 싶지 않다”고 피력했다.

미국과의 비필수 여행 제한도 최소한 오는 21일까지는 유지할 방침이다. 현재 캐나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는 2차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쇼핑 등의 비필수 목적으로는 미국 국경을 넘을 수 없다. 

다만 트뤼도 총리는 이날 발표에서 백신을 접종한 외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항로 입국은 앞으로 수주 내 허용할 방침이라고 시사했다. 

캐나다는 지난 5일부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자국민과 유학생 등 일부 외국인에 대해 입국과 자가격리 면제를 허용한 상태다. 

트뤼도는 "국경 통제 완화의 다음 단계는 예방 접종을 마친 해외 여행객들에게 어떤 조치를 허용할 것인지를 살펴보는 것”이라며 “다음 몇 주 내로 더 많은 완화 조치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트뤼도의 이번 발표는 연방정부에게 포괄적인 국경 재개방 계획을 촉구하는 국내 여행·관광 업계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여진다. 

업계 이해 관계자들은 현재 정부에게 비필수 입국 목적의 외국인들도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입국을 허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관광업계의 이러한 요구는 자유당 정부가 올해 늦여름이나 초가을 연방 선거를 실시할 것이란 예상에 따라 제기된 것이다. 선거가 시작되면 모든 정부의 활동이 중단될 수 있기 때문에, 관광 분야가 앞으로 몇 달 동안 정체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정부가 올여름 내 백신 미접종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앞으로 캐나다 국경이 완전히 개방되기 위해서는 캐나다의 2차 백신 접종자 수가 75%를 넘어서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7000만 달러의 주인공 온타리오에서 탄생
▲로또 맥스 (사진=OLG) 8일 오전 온타리오 복권·게임 주식회사(Ontario Lottery and Gaming Corporation, OLG)의 발표에 따르면 캐나다 복권 역사상 최고액인 7000만 달러의 로또 맥스(Lotto Max) 1등...
주말 해변과 공원, 통제 어려울 정도 인파 몰려
각종 제재 완화 조치에도 다소 제동 걸릴 듯
지난 주말 수많은 인파가 공원과 해변으로 몰리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등 통제가 어려울 지경이 되자, 결국 11일 오후 밴쿠버시는 공원과 해변의 주차장 폐쇄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졸지에 고아 된 5세 딸 돕자는 모금운동
지난 7일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가정불화를 겪던 40대 한인 대학교수가 역시 대학교수인 아내를 총으로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후 자살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텍사스주 달라스...
T&T, 홀푸드 등 입구에서 마스크 판매·배부
제재 완화 상황에서 감염확산 예방 위한 자구책으로
BC주 제재 완화 2단계 방침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 일부 소매점들이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감염 예방 자구책 중 하나로 고객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매장들이 늘고 있다....
위반시 탑승 거부될 수 있어··· 2세 미만 유아 등 예외
다음주부터 캐나다의 모든 항공 승객들은 비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입과 코를 덮는 가리개를 착용해야 한다. 캐나다 교통국은 17일 성명을 통해 국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내년 1~3월, 300만 국민 백신 우선 접종"
보건부, 연내 '화이자' 백신 최종 승인 예고
"일반 국민 내년 9월 안에 접종 가능할 듯"
캐나다가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코로나19 백신 조기 상용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캐나다 보건당국의 수프리야 샤르마 수석의료고문은 26일 코로나19 백신 관련 주간 브리핑에서...
7월 중순부터 평균 120달러 환급 예정
ICBC, 지난 반년간 3억5000만 달러 수익
ICBC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얻은 수익에 대한 리베이트를 또 한 번 진행한다.   마이크 판워스 BC주 공공안전부 장관은 “우리 정부는 펜데믹으로 인한 수익을 운전자에게 고스란히...
EIU, 캘거리·밴쿠버·토론토 톱10에 선정
캐나다 3개 도시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톱10에 선정됐다. 영국의 국제 경제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26일 발표한 보고서(The Global Liveability Report 2023)에...
“입국한 자가격리자, CRSB 지원 혜택 없어”
국내 정치인 10여 명, 개인사유 여행에 질타
국내 정치인들이 정부의 해외 여행 규제에도 불구하고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든 사실이 밝혀지면서, 정부가 2주 격리시 신청할 수 있는 지원금인 캐나다 질병 회복 혜택(CRSB)을 재고할...
발급 방법·운영 방식·벌금 처벌 등 A to Z
"BC 주민 220만 명 백신카드 등록 완료"
BC주의 ‘백신카드’ 제도가 13일부로 본격적인 시행에 돌입했다. BC주민들은 이날부로 일부 비필수 서비스와 비즈니스 및 행사장에서 백신 접종에 대한 증거로 ‘백신카드’를 필수로...
비싼 수송비-높은 세금-루니 약세 등 겹쳐
올 여름 리터당 1.80달러까지 치솟을 듯
메트로 밴쿠버의 가스 가격이 12일 리터당 1.69 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 이에 더해 가스 가격이 올 여름에는 지금보다 리터당 작게는 10센트, 많게는 15센트나 더 오른다는 우울한...
주민 10만 명당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지수
밴쿠버 1위·써리 2위...매달 업데이트 예정
코로나19에 감염된 지역별 확진자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분포도가 공개됐다.BC보건당국은 지난 1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각 보건 지역에서 파악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를 지역별로...
캐나다, 인도발 델타 변이 4월 이후 4배 급증
올가을 팬데믹 재발할 수도··· "접종률 높여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캐나다에서도 올가을께 인도발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연방 보건당국의 테리사 탐(Tam) 최고 보건 책임자는 25일...
26일부터 발효··· 2주 자가격리 법적 의무화
캐나다 정부가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여행자에 대해 2주간의 자가격리 조치를 강제하기로 했다. 앞으로 캐나다와 미국간 국경 이동이 허가된 ‘필수 근로자’를 제외한 모든...
안전지침 준수하기 위한 현실적 방안 찾아 고전
▲버나비 소재 한인이 운영하는 한 카페에서는 "플렉시글라스를 설치한 이후 매장 내 영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 사진=배하나 기자경제 재개 2단계 방침에 따라 안전 지침을 준수하기...
실내 사적모임 인원 제한, 공식행사 금지령 종료
백신카드, 마스크 의무화 유지···3, 4월에 재검토
BC주가 오미크론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시행했던 대부분의 규제를 해제한다. BC 보건당국은 15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6일 밤 11시 59시부로 BC에서 시행되고 있던 실내 사적모임,...
사망자 한인 추정...사고 도로 12시간 통행폐쇄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인 코퀴틀람에서 차량 추돌사고로 10대 소녀가 사망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코퀴틀람 RCMP는 지난 25일 오후 2시40분 경 마리너 웨이와 리버뷰 크레센트 교차로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 연이어 발생, 전국 확진자 총 13명
보건당국, 대규모 확산 대비책 마련..."검역 강화할 것"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닷새 사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비교적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캐나다도 코로나 공포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캐나다는 지난 27일 오전 기준...
재외국민, 내년 7월1일 이후 적용
<▲해외 교포들이 많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천 송도 아파트>캐나다 시민권자를 포함, 외국인이나 재외국민이 한국에서 부동산 처분 후 양도세 신고와 양도 소득세 납부를...
백신 미접종 외국인, 입국 규제 장기간 지속될 듯
트뤼도, "백신 완료 관광객은 수주 내 규제 완화"
캐나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외국인에 대한 입국 규제를 지속할 방침이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캐나다는 아직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끝나지...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