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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서 아들 빼앗긴 엄마의 괴력··· 힘으로 되찾아왔다

정채빈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7-17 12:24

15일 오후 8시쯤(현지 시각) 뉴욕 퀸즈 리치몬드 힐의 한 거리에서 남성 납치범이 가족과 함께 길을 걷던 5세 소년 제이콥을 기습적으로 들어안고 달아났다. 납치범은 공범이 대기 중인 승용차에 올라탔다. 하지만 이러한 납치 시도는 제이콥의 어머니 돌로레스 디아즈 로페즈(45)에 의해 제지됐다./뉴욕경찰 트위터
15일 오후 8시쯤(현지 시각) 뉴욕 퀸즈 리치몬드 힐의 한 거리에서 남성 납치범이 가족과 함께 길을 걷던 5세 소년 제이콥을 기습적으로 들어안고 달아났다. 납치범은 공범이 대기 중인 승용차에 올라탔다. 하지만 이러한 납치 시도는 제이콥의 어머니 돌로레스 디아즈 로페즈(45)에 의해 제지됐다./뉴욕경찰 트위터

미국의 한 5세 소년이 납치범의 손에 들려 납치되던 도중 소년의 어머니가 극적으로 소년을 구조했다.

17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 ABC7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8시쯤 뉴욕 퀸즈 리치몬드 힐의 한 거리에서 남성 납치범이 가족과 함께 길을 걷던 5세 소년 제이콥을 기습적으로 들어안고 달아났다. 납치범은 공범이 대기 중인 승용차에 올라탔다. 하지만 이러한 납치 시도는 제이콥의 어머니 돌로레스 디아즈 로페즈(45)에 의해 제지됐다.

뉴욕경찰은 당시의 영상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뉴욕경찰 트위터
/뉴욕경찰 트위터

영상을 보면 당시 제이콥은 다른 가족들 보다 앞장 서서 들뜬 모습으로 길을 가고 있다. 그때 길가에 정차되어있던 한 붉은 차량에서 흰 상의를 입은 남성이 내리더니 이내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제이콥을 들쳐 안고 차량으로 납치한다. 차량의 조수석에는 공범이 앉아있다.

제이콥의 가족들은 제이콥을 구조하기 위해 차량에 달려든다. 제이콥의 형은 납치범에게 제이콥을 풀어달라고 애원한다. 그때 어머니 로페즈가 조수석 창문으로 상반신을 들이밀고는 제이콥을 끌어낸다. 납치범이 제이콥을 놓아주지 않으려 당겨보지만 어머니의 힘 앞엔 역부족이다. 제이콥 납치에 실패한 납치범은 서둘러 현장을 뜬다.

로페즈는 “가족은 직장에 있는 아버지를 만나러 가고 있었다”며 “갑자기 어떤 남성이 나타나 제이콥을 붙잡아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며 “그들은 동네에서 본 적이 없는 낯선 사람들이었다”고 밝혔다. 로페즈는 “어머니의 본능이 납치범과 싸울 수 있게 만들었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필요한 일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뉴욕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용의자들의 인상착의를 공개하고 이들을 공개수배 중에 있다./뉴욕경찰 트위터
뉴욕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용의자들의 인상착의를 공개하고 이들을 공개수배 중에 있다./뉴욕경찰 트위터

뉴욕경찰에 따르면 다행히 제이콥은 다치지 않았다. 하지만 두 납치범은 아직 검거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용의자들의 인상착의를 공개하고 이들을 공개수배 중에 있다.

로페즈는 언론 인터뷰에서 “세 자녀 모두 이 사건으로 충격을 받아 집에서 나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길가에 주차된 차에서 남자가 내려 내 아들을 잡아갈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항상 주변을 잘 살피고 어머니들은 아이와 함께 걸을 땐 손을 꼭 잡고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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