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써리 성당 건물 전소···‘방화 가능성’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로 인해 써리 성당 건물이 전소됐다.

써리 소방 당국에 따르면 19일 새벽 3시쯤 써리 월리(Whalley) 지역 108애비뉴와 139스트리트 선상에 위치한 세인트 조지 콥트 정교회 성당(St. George Coptic Orthodox Church) 건물에서 큰불이 났다.

이 화재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성당 건물이 전소되는 재산피해가 났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건물은 이미 화염에 휩싸였었고, 불이 바로 옆에 위치한 주택으로도 번질 위험도 있었지만 그에 앞서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주 같은 건물에 대한 방화 시도가 한차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RCMP에 따르면 지난 14일 새벽 2시 30분쯤 한 여성이 불이 붙은 어떤 물건을 성당 문 앞에 놓고 자리를 떠난 모습이 CCTV로 확인됐으며, 당시에는 건물 문에 약간의 손상만 냈을 뿐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방화를 시도했던 이 여성은 약 170cm 신장에 통통한 체격과 검은 머리색을 지닌 여성으로, 당시 검은색 후드티와 탱크탑을 입고 검은색 플립플랍을 신고 있었다.

RCMP는 이번 화재가 지난주 방화 미수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지만 의심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만약 방화 미수 사건 용의자를 목격했다면 써리 RCMP(604-599-0502)나 Crime Stoppers(1-800-222-TIPS)로 제보하면 된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 방화 용의자와 전소된 성당 건물 모습(출처=Surrey RCMP & St. George Coptic Orthodox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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